철도공단, 인도네시아 메단 광역 경전철 사업 양해각서 체결

김상균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오른쪽)과 에디 라흐마야디 인도네시아 북수마트라주 주지사가 26일 서울에서 메단 광역 경전철 사업의 수주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한국철도시설공단 제공

한국철도시설공단은 26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인도네시아 북수마트라주와 메단 광역 경전철 사업의 수주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양 기관은 앞으로 △메단 광역 경전철 사업의 개발 및 준비 △철도 인프라 건설기술의 개발 △철도관리역량 전수 및 철도교통 역량개발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인니 북수마트라주 주도(主都)인 메단시는 2016년부터 메단시와 광역도시를 잇는 약 70km의 철도건설계획을 수립해 진행 중이다.

오는 2024년 인니 북수마트라주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을 위해 메단시~델리사당군을 잇는 약 17km의 메단 광역 경전철 사업을 우선 진행할 예정이다.이를 위해 철도공단 주도의 한국 컨소시엄은 연말까지 메단 광역 LRT 노선의 타당성 조사와 재무검증 시행 후 인니 현지기업을 포함한 그랜드 컨소시엄을 구성해 본 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다.

이번 MOU가 한국컨소시엄의 사업 수주 활동에 큰 발판이 될 것으로 철도공단 측은 기대했다.

김상균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은 “양해각서 체결로 인도네시아 전국체전을 앞두고 공단의 메단 광역 경전철 사업 수주를 위한 초석이 마련됐다"며 “공단은 한국의 우수한 철도기술과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인니 철도사업의 수주를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