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비 줄이자"…충북교육청 공교육 강화 대책 발표

보습·입시·예체능·돌봄·인프라 5개 분야 23개 사업 추진

충북도교육청이 사교육비 경감을 위한 맞춤형 공교육 강화 대책을 내놨다.
홍민식 도교육청 부교육감은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 맞춤형 교육정책'을 발표했다
홍 부교육감은 "충북 사교육비 경감 방안 정책연구 결과를 토대로 사교육비 경감을 위한 학생 맞춤형 교육정책을 마련했다"고 부연했다.

도교육청은 ▲ 보습 ▲ 입시경쟁 ▲ 예체능 ▲ 온종일 돌봄 구축 ▲ 인프라 확대 등 5개 분야 23개 사업을 중점 추진한다.

일부 사업의 예산을 전년보다 늘려 효과를 높이고, 수학나눔학교 운영 등 4개 세부사업은 새로 발굴했다. 도교육청은 보습 사교육비 감소를 위해 맞춤형 학력 향상 프로그램 운영비를 학교 운영 기본경비로 편성해 지원하는 한편 단위학교 통합 맞춤형 학력 향상 학습 지원팀을 구성·운영해 기초학력 책임교육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입시경쟁 사교육비에 대한 맞춤형 대책으로는 눈높이 수학학습을 지원하는 수학나눔학교 및 수학동아리 운영, 시·도가 공동 개발한 초등영어 학습지원시스템 구축, 학생·학부모를 위한 진로 설계·대입 상담 지원 서비스 강화 등이 추진된다.

예체능 분야에서는 다양한 특기·적성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행복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지역협력 네트워크 조성을 통하여 학교 예술교육 활성화를 위한 지원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돌봄교실 신규 구축 및 리모델링을 지속해서 실시해 온종일 돌봄이 가능하도록 하고, 사교육 인식 개선을 위한 학부모연수도 확대한다.

홍 부교육감은 "사교육비 경감은 일시적인 정책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사회적 공감대를 지속해서 조성하고, 학교 교육 만족도가 높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도교육청이 건국대 글로컬 산학협력단에 의뢰해 실시한 사교육비 실태를 보면 도내 초·중·고생의 사교육 참여율은 77.2%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생이 84.4%로 가장 높았고, 중학생 74.4%, 고등학생 62.3% 순이다.

1인당 월 사교육비는 18만7천원이다.

반면 방과후 학교 참여율은 49.7%로 2018학년도 통계청의 방과후 학교 참여율 51%보다 낮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