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합천군, 해인사 문화재 관람료 무료화 나서야"

장진영 합천군의원 5분 발언서 주장…"주지스님도 지난달 무료화 제안"
더불어민주당 장진영 경남 합천군의원은 "경남도와 합천군은 해인사 문화재 관람료 무료화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26일 밝혔다. 장 의원은 이날 군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3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해인사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팔만대장경과 세계문화유산 장경판전을 보유한 합천의 자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해인사 문화재 관람료는 전국 최초로 1962년 12월부터 징수해왔다"며 "징수 위치는 처음에 해인사 경내였다가 1987년 문화재 관람료와 가야산 국립공원 입장료를 통합 징수하며 (해인사 입구가 아닌 국립공원 입구에 있는) 지금의 매표소 위치로 옮겼지만 2007년 국립공원 입장료는 폐지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 위치의 매표소는 통행세라는 인식이 강해 관광객으로부터도 끊임없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며 "한때 해인사 관광객은 150만명이었지만 이제는 연간 70만명 정도로 줄어들었다. 그마저도 문화재 관람료를 받지 않는 경북 성주군 백운동을 대부분 찾는다"고 꼬집었다.

또 "현응 스님이 지난달 해인사 주지스님으로 부임하며 사부대중과 합천군이 상생 발전하고 세계문화유산을 널리 알리기 위해 해인사 문화재 관람료를 무료로 하자고 제안했다"며 "이번 기회에 도와 군이 힘을 합쳐 문화재 관람료를 무료화해서 선제적으로 관광객을 맞을 준비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부산 금정구 범어사의 경우 문화재 관람료 무료화 이전 연간 18만명이던 관광객이 이후에는 매년 100만명 이상으로 늘어났는데, 군 등이 해인사 문화재 관람료 무료화를 위해 예산 일부를 지원한다면 현재 관광객이 배 이상 늘어날 것"이라며 "이는 관광객을 증가 시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