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ASF 최대 수준 방역"…행사 대폭 취소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수도권에서 확산하는 가운데 첫 발생지인 파주시와 세 번째 발생지 김포시 중간에 위치한 경기도 고양시가 방역을 최대 수준으로 강화하고 있다.
고양시는 겨울철 제설용으로 쓰이는 '자동 염수 분사장치'를 활용해 권역별로 방역을 확대하고 유동인구가 많은 다중이용시설의 실내외에도 차단 방역을 한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전날부터 살수차를 동원, 취약지역에도 집중 방역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가을철 행사도 60%가량 대폭 취소하고 나머지 행사도 취소를 검토 중이다.

고양시와 산하기관에서 주최하거나 후원하는 행사의 경우 진행이 불가피하거나 실내에서 한정적으로 개최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전면 취소 또는 연기했다. 민간단체에도 가급적 행사를 연기할 것을 권고했다.

고양시의 가을철 대표 꽃 축제이자 10만 관람객이 찾는 '고양가을꽃축제'도 단순 전시를 제외하고 개막행사 일체를 취소했다.

고양문화재단이 다음 달 3∼6일 개최할 예정이던 대한민국 대표 거리예술축제 '고양호수예술축제'도 취소했다. 이재준 고양시장도 '유네스코 국제학습도시 콘퍼런스' 참석을 위해 이달 30일 예정됐던 해외 출장을 취소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