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유럽 친환경 상용차 본격 공략

스위스 업체와 합작법인 설립
수소전기 트럭 1600대 공급
현대자동차가 스위스 수소에너지 업체와 손잡고 유럽 친환경 상용차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현대차는 스위스 H2에너지(H2E)와 설립한 합작법인 현대하이드로젠모빌리티가 공식 출범(사진)했다고 26일 발표했다. H2E는 수소 생산 및 공급 솔루션 컨설팅 기업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9월 H2E와 대형 수소전기 트럭 공급을 위한 양해각서를 맺었다.현대차는 이번에 설립한 현대하이드로젠모빌리티에 2025년까지 총 1600대 규모의 대형 수소전기 트럭을 공급할 예정이다. 기존 대형 트럭인 엑시언트를 기반으로 유럽 현지 법규에 맞춰 개발 중이다. 신형 수소연료전지시스템 2개가 병렬로 연결된 190㎾급 배터리를 얹을 예정이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약 400㎞를 목표로 잡고 있다. 운전석이 있는 캡과 냉장밴 사이 공간 등에 대형 수소탱크 7개를 장착해 약 35㎏의 저장 용량을 갖출 전망이다.

현대하이드로젠모빌리티는 스위스 등 유럽에 대형 수소전기 트럭을 공급할 계획이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