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 창립 11주년…윤종규 회장 "고객 중심으로 혁신"

KB금융그룹은 27일 윤종규 회장(가운데)과 장기 근속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 11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KB금융 제공

“미세한 차이가 ‘초격차’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고객과의 접점을 통해 KB만이 갖고 있는 차이를 끊임없이 창출해야 합니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2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서 열린 창립 11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모든 상품 및 서비스를 고객 중심으로 혁신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2008년 출범한 KB금융지주는 29일 창립 11주년을 맞는다.

윤 회장은 “‘고객의 행복’을 돕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KB가 되자”고 강조했다. 그는 “고객을 행복하게 하려면 불편함을 해결해줘야 한다”며 “디지털·모바일 기술은 고객이 힘들어하거나 어려워하는 부분을 해결하는 수단일 뿐 이를 찾아내고 해결 방향을 제시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통찰력과 아이디어”라고 말했다. 또 “금융에 있어 고객이 행복하다는 것은 고객의 자산이 늘어나는 것”이라며 “어떻게 하면 (고객 자산을) 잘 운용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은행, 증권, 보험, 카드 등 KB의 계열사를 함께 이용하면 편리하다는 장점을 느끼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 회장은 ‘선두 금융그룹’의 위상에 걸맞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을 강화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환경과 사회를 생각하고 투명한 경영을 펼쳐나가는 ESG는 세계 공통의 화두이자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한 필수 조건”이라며 “환경을 생각하는 금융을 실천하고 저출산·육아 문제 해결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