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상수도 블록시스템 구축…수돗물 일시 공급 중단

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는 10월 1일과 3일 북구 오치동, 삼각동, 문흥동 일원에 상수도 블록시스템 구축공사에 따른 수도관의 세척과 고립 여부를 확인하려 구역별로 수돗물 공급을 일시 중단한다고 27일 밝혔다.

상수도 블록시스템은 수도관을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선진시스템으로 지하에 선형으로 매설된 수도관을 망의 형태로 재구성하는 것이다. 블록이 완성되면 구역별로 공급량, 소비량, 누수량 파악이 가능해 구역 내 발생하는 누수를 신속히 알 수 있고 수도관에 작용하는 수압이 적정하게 유지돼 누수로 인한 세금 낭비를 막을 수 있다.

다른 지자체의 사례처럼 붉은 물과 같은 비상사태 발생 시 현장 파악과 대응이 즉각적으로 가능하다.

시는 블록 단위 수도관의 고립 확인 과정에서 다른 지역과는 달리 수도관 내 물을 전량 배출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방법은 투입 인력이 많고 하룻밤 단수로 민원이 발생할 수 있지만, 블록 고립 여부를 확실히 확인할 수 있고 블록 내 수돗물을 전량 배출해 관에 낀 물때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

시는 전역을 총 150개의 블록으로 나누고 현재까지 96개의 블록을 구축했고, 연말까지 13개의 구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시는 단수로 인한 불편을 사전에 방문·통보하고 비상상황에 대비해 다량의 병에 담은 빛여울수를 준비 중이다. 단수 구역과 일정은 상수도사업본부 급수과(☎ 062-609-6102)로 문의하면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