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도 폭우 속 "검찰 개혁" vs "조국 퇴진" 집회

28일 서울에서 '검찰 개혁'과 '조국 법무부 장관의 퇴진'을 각각 촉구하는 집회가 열린 가운데 부산에서도 같은 성격의 집회가 열렸다.

적폐청산사회대개혁 부산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6시 부산지검 앞에서 집회를 열어 검찰적폐 청산과 개혁을 촉구했다. 빗속에 열린 이 날 집회에는 부산지검 앞 도로를 가득 메울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모였다.

주최 측은 시민 발언, 공연, 퍼포먼스 등으로 집회 분위기를 띄우며 검찰 개혁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이들은 "무소불위로 휘두르는 검찰의 권력을 더 이상 놔둬서는 안된다"며 "부산시민의 힘으로 검찰 적폐를 청산하고 개혁을 이뤄내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유한국당 부산시당은 오후 5시부터 부산 서면 금강제화 앞에서 '조국파면 부산시민연대 2차 촛불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서는 유재중 부산시당위원장을 비롯해 같은 당 조경태 최고위원, 서병수 전 부산시장 등 한국당 당원들이 대거 참석했고,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도 동참했다.

집회에서는 대학생, 교수, 학부모 등 각계를 대표하는 인사들이 마이크를 잡고 조국 장관의 즉각 퇴진을 촉구했다. 이들은 연단에 올라 "특권, 반칙 등을 일삼고 겉과 속이 다른 좌파들의 속성을 모두 갖춘 상징 인물이 바로 조국 장관"이라며 "조국 장관이 파면되고 진실과 정의, 상식과 양심이 승리하는 날까지 부산시민의 촛불은 꺼지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