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호, 3경기 연속 선발로 나서 76분 출전…팀은 2-2 무승부

보훔 이청용은 무릎 부상 여파로 결장…'코리안 더비' 무산
독일 프로축구 2부 무대에서 뛰는 백승호(22·다름슈타트)가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으나 팀은 무승부를 기록했다. 백승호는 28일(한국시간) 독일 보훔의 보노비아 루르슈타디온에서 열린 2019-2020시즌 독일 분데스리가2(2부리그) 8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21분 교체될 때까지 76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백승호가 분데스리가2에 데뷔한 이달 15일 뉘른베르크전부터 3경기 연속 선발 출전이다.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백승호는 날카로운 전진 패스로 경기를 조율했고, 프리킥 등 세트피스 상황에서는 전담 키커로 나서기도 했다. 그러나 백승호는 전반 35분에는 수비 과정에서 거친 태클을 시도했다가 옐로카드를 받았다.

기선은 보훔이 잡았다.

보훔은 전반 10분 페널티킥 기회에서 키커로 나선 실베리 간보울라가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반격에 나선 다름슈타트는 이마누엘 횐이 전반 13분 왼쪽 코너킥 기회에서 헤딩슛으로 동점 골을 터뜨려 1-1로 균형을 맞췄다.

선제골 주인공인 간보울라는 전반 25분 크로스에 이은 다이빙 헤딩슛으로 멀티골을 완성하며 점수를 2-1로 벌렸다.

백승호는 팀이 1-2로 뒤진 후반 21분 마티아스 혼삭으로 교체됐다. 다름슈타트는 후반 39분 마르셀 헬러가 오른쪽 크로스를 받아 슈팅한 후 공이 흘러나오자 헤딩슛으로 마무리해 2-2 동점을 만들었다.

한편 보훔의 미드필더 이청용(31)이 무릎 부상 여파로 결장하면서 백승호와 '코리안 더비'는 성사되지 않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