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호 태풍 '미탁'이 온다…한반도 영향은

제18호 태풍 '미탁' 10월 2일께 남해안 상륙할 듯
한반도 영향은…기상청 "제주도·남부지방·동해안에 강풍·폭우 가능성"

제18호 태풍 '미탁'이 온다…한반도 영향은(사진=연합뉴스)

제18호 태풍 '미탁'이 다음달 2일께 남해안에 상륙할 전망이다. 제18호 태풍 미탁은 제17호 태풍 '타파'보다 강력할 전망이어서 한반도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28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께 태풍으로 발달한 제18호 태풍 '미탁'은 오후 3시 현재 필리핀 마닐라 동북동쪽 약 1100㎞ 해상에서 시속 26㎞로 서북서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98hPa,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18ｍ다. 초속 15ｍ 이상 강풍이 부는 반경은 210㎞에 달한다.

'미탁'은 28도 이상의 고수온 해역을 지나며 계속 발달하고 있다. 향후 대만 인근, 일본 오키나와를 거친 뒤 일본 열도에 걸쳐 형성돼 있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북상할 전망이다.

현재 약한 소형급인 '미탁'은 대만 부근에서 강한 중형급으로 발달한 뒤 세력을 거의 유지한 채 한반도 상륙할 것으로 관측됐다.

기상청은 "태풍은 10월 2일 새벽이나 아침에 제주도 부근으로 올라와 같은 날 오후 남해안으로 상륙할 가능성이 크다"며 "미탁은 타파보다 센 강한 중형 태풍으로, 한반도로 올라오면 영향 범위가 넓어 제주도와 남부지방, 동해안을 중심으로 강풍과 폭우로 인한 피해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태풍 영향 지역이 중부지방으로 확대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기상청은 아직 태풍 발생 초기인 만큼 앞으로 더 지켜봐야 정확한 경로를 예측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