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남성복 '일레븐티' 판매, 감각적인 캐주얼…젊은층에 인기

명품의 향기

신세계인터내셔날 맨온더분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자체 남성 편집숍 ‘맨온더분’은 이탈리아 남성복 브랜드 ‘일레븐티(Eleventy)’를 최근 판매하기 시작했다. 명품 패션 브랜드를 찾는 국내 남성 소비자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2006년 시작한 일레븐티는 모든 제품을 이탈리아에서 생산하는 남성 명품 브랜드다. 캐주얼하고 감각적인 스타일로 젊은 남성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최근 남성 소비자의 지출이 늘자 경쟁력 있는 브랜드를 수입하기로 했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백화점에 방문하는 남성 고객 비중은 2010년 28.1%였지만 지난해 34.3%로 늘었다. 남성들이 지출하는 금액도 커졌다. 신세계백화점이 최근 남성 전용 카드 실적을 분석한 결과 회당 구매금액이 100만원으로 다른 제휴 카드의 회당 구매액인 25만원의 네 배였다.00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일레븐티를 수입하면서 맨온더분은 명품부터 대중적인 수입 남성복, 가성비 좋은 자체 생산 남성복까지 다양한 상품군을 보유하게 됐다. 맨온더분에서 판매하는 캐시미어 니트 스웨터는 젊은 남성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 제품이다. 고급스러운 소재와 심플한 디자인으로 출근용으로도 잘 어울린다. 캐주얼한 디자인의 재킷과 사파리 점퍼, 후드 베스트, 무스탕 등 외투도 다양하게 갖춰놨다. 코듀로이 소재의 셔츠형 트러커 재킷, 칼라 부분의 시어링(짧게 깎은 양털)이 멋스러운 무스탕 재킷과 베스트 등이 대표 상품이다. 긴 기장의 후드 스웨이드 점퍼는 빈티지한 색상이 특징으로, 간절기에 두루 입기 좋다. 로로피아나 캐시미어 레인시스템을 사용한 사파리 외투는 방풍, 방수가 가능해 야외활동을 나갈 때 제격이다.

맨온더분 마케팅 담당자는 “자신을 꾸미는 데 관심이 많은 2030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해 해외 럭셔리 브랜드 수입을 늘리고 있다”며 “한국 소비자의 취향에 맞는 제품만 선별해 앞으로도 좋은 상품을 들여올 계획”이라고 말했다. 맨온더분은 전국 19개 백화점에서 운영 중이며 신세계인터내셔날 공식몰 ‘에스아이빌리지’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