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부산국제영화제 올해 영화제 '재도약' 공동 선언한다

지난해 '정상화 원년' 선언 이어 올해는 '재도약'
개막식인 내달 3일 오후 6∼10시 수영강변대로 통제
오거돈 부산시장과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이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재도약'을 공동 선언한다. 부산시는 다음 달 3일 오후 6시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열리는 부산국제영화제(이하 비프) 개막식에서 두사람이 다문화 가정 아동들과 함께 '2019, 비프(BIFF) 재도약의 해'를 선언한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영화제 개막식에서 두사람이 '정상화 원년'을 선언한 뒤 올해는 '재도약' 목표를 밝히는 것이다.

부산국제영화제는 2014년 영화 다이빙벨 상영을 놓고 부산시와 영화계가 마찰을 빚은 뒤 위상이 급격히 추락했고, 영화 관련 9개 단체가 영화제 참가를 보이콧하는 등 파행을 거듭했다. 하지만 지난해 9개 단체가 모두 영화제에 복귀하며 정상화 수순을 밟았고, 줄었던 관객도 지난해 다시 증가하며 재도약 가능성이 점쳐졌다.

올해 영화제는 해운대해수욕장 비프빌리지 무대를 영화의전당 광장으로 이동해 영화의전당 일대에 행사를 집중한다.

비프(BIFF) 발상지 원도심권 시민참여 행사를 확대하는 등 시민과 함께 영화로 소통하는 축제로 거듭날 예정이다. 개막식 축하 공연은 아세안의 문화 다양성과 다문화가정 포용을 테마로 해 오는 11월에 열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의미도 담는다.

또 두사람이 영화인, 다문화 가정 아동들과 함께 미얀마 노래 '나는 하나의 집을 원합니다'를 합창하는 행사도 할 예정이다.

개막식인 3일 오후 6시부터 4시간 동안은 차 소음 문제를 해결하고 향후 수영강과 나루 공원, 영화의전당을 연결하는 시민 친화적인 행사를 만들겠다는 비프(BIFF)의 목표에 따라 수영강변 대로를 '차 없는 거리'로 운영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