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로가 체질' 전여빈, 아이유 성덕? "영화 잘 봤다는 말에 팬밍아웃"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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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멜로가 체질' 전여빈 인터뷰
"아이유 너무 좋아해, 시상식 때 만나 팬심 드러내"
"평소 좋아했던 천우희와 연기, 시너지 됐죠"

JTBC '멜로가 체질' 종영을 앞둔 지난 26일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만난 전여빈은 아이유와 '백상예술대상'에서 만난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전여빈은 "실제로 아이유를 너무 좋아한다"라며 "시상식 때 아이유와 눈이 마주쳤는데 '죄 많은 소녀' 잘 봤다"고 말하더라. 감동 받았다. 저는 '진짜 팬입니다'라고 고백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이유의 신인 시절을 우연히 목격했다고 전했다. "아이유님이 유명하지 않았을 때다. 상상마당에서 공연이 있었다. 저는 연기에 대한 꿈을 꾸며 오가고 있었을 때. 그 친구가 '미아'라는 노래를 했다. 저렇게 작은 사람이 왜 저렇게 잘할까 싶었다. 결국 자기만의 길을 가더라. 어떤 근성이 있는 것 같다. 가수로서도 배우로서도 획을 그은 분"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전여빈은 '멜로가 체질'에서 호흡을 맞춘 천우희 또한 오랜 팬이었다고 귀띔했다. 그는 "출연자 중 안재홍 빼고 다 처음 봤다. 안재홍에게만 우희 언니를 좋아한다고 고백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같이 연기하는 입장에서 '팬이 보고 있다'는 부담을 드리기 싫어서 천우희에게 비밀로 하고 싶었다. 그런데 안재홍이 '여빈이가 널 너무 좋아해'라고 말해버렸다. 이후 오히려 더 자연스러운 관계가 됐다. 시너지를 느꼈다"고 말했다.

2017년 OCN '구해줘'에서 사이비 종교 집단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잠입한 기자 역을 맡기도 했다. '멜로가 체질'은 전여빈의 드라마 첫 주연작이다. 전여빈의 첫 드라마 주연작인 '멜로가 체질'은 천만영화 '극한직업'의 이병헌 감독이 연출을 맡고, 천우희, 안재홍, 공명, 한지은 등 젊은 연기파 배우들이 캐스팅 돼 기대감이 컸다. 2030 여성의 마니아적 드라마로 입소문을 탔지만 '멜로가 체질'은 평균 1%대 시청률에 머물러 아쉬움을 샀다.
'멜로가 체질' 종영 후 전여빈은 '마녀'의 박훈정 감독이 연출하는 영화 '낙원의 밤'으로 스크린에 복귀할 예정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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