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심있고 꾸준하게"…건설사 봉사활동 '남다르네'

건설사 재능 살려 직접 작업 나서
봉사단 결성, 꾸준한 봉사활동 '눈길'
롯데건설 샤롯데봉사단이 어린이 놀이터를 수리하고 있다. (자료 롯데건설)
건설사들이 남다른 봉사활동을 꾸준하게 하고 있다. 건설사들은 임직원들이 직접 집을 고쳐주고 놀이터를 수리하는 등 재능을 발휘한 봉사에 나서고 있다.

롯데건설 '샤롯데 봉사단'은 서울 반포본동 아파트 단지에서 어린이놀이터를 보수하는 봉사활동을 가졌다고 30일 밝혔다. 놀이터 기구 세척, 페인트 작업, 표면을 매끄럽게 해주는 젯소작업 그리고 지역 어린이집 아이들의 그림작품 액자 거치 작업 등을 진행했다. 앞서 인천에서는 ‘송도 형지글로벌패션 복합센터’ 현장 샤롯데 봉사단이 몸이 불편하신 분들의 집을 청소하고 보수하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벽지도배, 장판교체작업, LED등 교체작업부터 가구운반 및 재배치 작업, 청소 등을 진행했다.

호반그룹 임직원 봉사단 ‘호반사랑나눔이’는 서울 성동구 서울숲에서 가을맞이 ‘서울숲 가꾸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호반건설과 호반산업 임직원(토목, 안전보건, 품질관리팀 등) 약 60여명이 ‘서울숲컨서번시’와 함께 산책로 환경 정비 활동을 펼쳤다. 가을을 맞아 맥문동, 꽃무릇 등을 화단에 심고, 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을 위해 산책로를 정비했다.
호반그룸 호반사랑나눔이 봉사단이 서울숲 환경개선에 나서고 있다. (자료 호반그룹)
호반사랑나눔이는 매월 찾아가는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3년부터 매년 서울숲에서 서울숲 벤치 설치, 목재 시설물 칠하기, 수목 식재, 환경 정비 등을 진행했다.대우건설 인사경영지원본부‧경영기획본부 직원들은 서울 노원구에서 ‘희망의 집 고치기’ 봉사활동을 펼쳤다. 동광모자원을 찾아 도배, 장판 및 싱크대 교체, 단열 작업 등 주거환경 개선 봉사활동에 나섰다. 모자원은 자녀가 최소 2명인 저소득 한부모 가정을 대상으로 주택을 최대 3년 무상임대해 생활안정‧자립기반 조성을 돕는 시설이다. 대우건설은 올해들어서면 집 고치지 봉사활동을 5회 진행했다.

삼성물산은 강원도 강릉에서 2016년부터 희망의 집고치기 봉사활동을 꾸준하게 수행하고 있다. 이렇게 고쳐진 집만도 60가구에 이른다. 올해에는 삼성물산 건설·패션·리조트 4개 부문 임직원과 가족들 178명이 참여했다. 희망의 집고치기 대상으로 선정된 2가구의 주택 개보수와 수납장, 야외 테이블 등 가구 제작에 나섰다.
삼성물산은 2016년부터 희망의 집 고치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자료 삼성물산)
이 밖에 SK건설은 서울 종로구 수송동 사옥에서 반려동물 겨울옷 제작 업사이클링(Upcycling)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버려지는 제품에 창의적 디자인과 기능을 가미해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작업이다. SK건설 임직원 30여명은 업사이클링 소셜벤처 ‘큭바이큭’ 과 함께 준비해온 헌옷을 직접 재단·가공하고 디자인해 반려동물 겨울옷을 만들었다. 반려동물용 겨울옷을 동물자유연대에서 운영하는 반려동물복지센터에 기부할 예정이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