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규현, 노래로 전한 진심 "종현아 들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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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규현, 고 종현 '혜야' 열창'복면가왕' 규현이 고(故) 종현의 노래로 감동을 안겼다.
"언젠가 방송에서 꼭 부르고 싶었다"
"군 복무 당시에 안 좋은 일" 울먹
지난 29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노래요정 지니'가 '만화방 만찢남'과 대결을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이날 6연승에 도전하는 '노래요정 지니'는 지난 2017년 12월 세상을 떠난 고 종현의 노래 '혜야'를 선곡해 불렀다. 아쉽게 6연승에는 실패했으나 부드러운 보컬과 진심이 담긴 무대가 시청자들로 하여금 감동을 불러 일으켰다.
'노래요정 지니'의 정체는 규현이었다. 규현은 앞서 5연승을 달성했던 것에 대해 "내 노래 실력에 걸맞지 않은 과분한 연승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연승을 할수록 연습할 때마다 부담이 컸다"고 털어놨다.
또 그는 이날 '혜야'를 선곡한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혜야'는 종현의 첫 솔로곡이었다"라고 말문을 연 그는 "난 연습생 기간이 2개월밖에 안 돼서 친구가 많이 없었는데, 같이 유닛 활동도 하면서 이후로도 더욱 애틋하게 지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내가 군 복무하던 당시에 그런 안 좋은 일이 생겼다. 그때 참 많이 울기도 했다. 내가 형인데 먼저 다가가지 못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규현은 "언젠가 방송에서 꼭 종현이의 노래를 불러서 '형이 네 노래를 이렇게 열심히 불렀다. 들리니'라고 말하고 싶었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5연승을 끝으로 '복면가왕'을 마무리하는 규현은 "3개월간 '지니'라는 가면 아래 주말마다 시청자분들과 함께 만날 수 있어서 행복했다. 앞구르기 하면서 들어도 규현이라는 댓글을 보고 웃었던 기억이 난다. 처음 가수가 되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제 목소리를 알아봐주고, 사랑해줬으면 좋겠다 생각했었는데 어느덧 조금씩 꿈꾸던 일이 실현되고 있는 것 같아서 감사한 시간이었다. 앞으로 더 노력해서 좋은 음악 들려드리는 가수로 성장하겠다.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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