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기능성 색깔 보리 5종 특화단지 조성한다

해양치유산업 먹거리 마련, 청산도 중심으로 100ha 재배
완도군이 기능성 색깔 보리 5종 특화단지를 조성한다. 군은 완도군 청산면과 고금면을 흑색보리, 자색보리, 청색보리 등 색깔 보리 특화단지로 조성하고자 농업인 45명을 대상으로 계약 재배 교육을 했다고 30일 밝혔다.

군은 해양치유산업 먹거리 기반을 조성하고 청산도의 관광자원으로 활용해 '건강의 섬 완도', '치유의 섬 완도'의 이미지를 향상하고자 기능성 색깔 보리를 도입했다.

색깔 보리는 흑색, 자색, 청색, 흰색, 겉보리 5가지 품종이다. 흑색보리는 항산화 물질인 타닌이 풍부하고 안토시안은 검은콩, 흑미보다 4배 이상 함유하고 있다.

자색보리는 안토시안과 단백질, 베타글루칸, 폴리페놀, 플로보노이드가 풍부하다.

청색보리는 두뇌 활동을 높여주고 집중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 B6이 다량 함유됐다. 군은 색깔 보리 종자증식단지 17㏊를 조성하고, 색깔 보리 종자 20t을 준비했다.

11월 중 청산도를 중심으로 100㏊에 파종하는 등 본격적인 색깔 보리 재배에 들어간다.

농업기술센터 이병연 지도사는 "청보리와 유채로 유명한 청산도에서 이제 흑색보리, 자색보리, 청색보리 등 색깔 보리를 볼 수 있게 됐다"면서 "치유 기능성을 지닌 색깔 보리밥, 색깔 보리국수를 먹고 보리 커피 등 색깔 보리 다양한 상품을 만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