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희 오텍 회장, 평창올림픽 지원 공로로 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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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약자용 특장차·버스 제공강성희 오텍그룹 회장 겸 대한장애인보치아연맹 회장(사진)이 체육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훈장을 받았다. 지난 27일 문화체육관광부 주최로 서울 소공로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유공자 포상 전수식’에서다. 강 회장은 이날 ‘기린장’을 받았다. 체육발전에 공을 세워 국위선양에 기여한 사람에게 대통령이 수여하는 훈장이다.
"장애인 체육 활성화 노력할 것"
오텍그룹은 특수구급차를 제작하는 오텍과 오택캐리어(캐리어에어컨), 오텍캐리어냉장, 오텍오티스파킹시스템, 한국터치스크린 등 5개 회사를 계열사로 두고 있다. 강 회장은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운영을 전폭적으로 지원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오텍그룹은 대회 기간에 교통 약자의 안전한 이동을 위한 특장차를 지원했다. 개막 전 성화를 봉송하는 108일간 300여 명의 성화봉송 주자에게 이동편을 제공했다. 대회 기간 휠체어 차량과 장애인 버스도 지원했다.2011년 평창올림픽 유치 당시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실사단의 휠체어 탑승 버스를 제작하고, 테스트 이벤트에서 휠체어 차량을 정비하는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대회 유치에도 크게 기여했다.
오텍그룹은 2008년부터 뇌성마비 장애인을 위한 특수 구기종목인 보치아의 한국 국가대표팀을 후원하고 있다. 2012년 런던 패럴림픽, 2016년 리우 패럴림픽에서 보치아 국가대표 선수단을 지원해 올림픽 8연패를 달성하는 데 도움을 줬다. 강 회장은 2015년부터 제4, 5대 대한장애인보치아연맹 회장직을 맡고 있다. 그는 “역대 가장 안전한 올림픽으로 평가받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에 오텍그룹이 참여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