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청소년축제장 바닥 폭죽 터져 경연 참가 청소년 8명 화상

1발 무대 뒤쪽 떨어진 뒤 터져…경찰 과실 여부 조사
LG와 경북 구미시가 주최한 청소년 축제에 참가한 청소년 8명이 폭죽 파편에 맞아 화상을 입었다. 30일 LG경북협의회에 따르면 28일 오후 7시께 구미시 낙동강체육공원에서 열린 LG드림페스티벌에서 출연자 8명이 폭죽 파편에 맞아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톱 5에 진출한 A댄스팀의 중·고생 28명 중 8명이 무대에 오르기 전 준비하다가 폭죽이 터지면서 얼굴과 목 등에 1∼2도 화상을 입었다.

축제 대행사가 개회 선언과 함께 축포를 쏘았는데 1발이 무대 뒤쪽에서 터지면서 사고가 났다. LG경북협의회 관계자는 "폭죽이 공중에서 터지지 않고 떨어진 후 바닥 부근에서 터졌다"며 "무대 뒤에서 공연을 준비하던 청소년 8명이 화상을 입어 치료를 받은 뒤 귀가했다"고 말했다.

다친 8명은 결국 같은 댄스팀 20명과 함께하는 경연에 참가하지 못했다.

LG경북협의회는 다친 청소년 부모들에게 앞으로 서울에서 열리는 행사에 출연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약속했다. LG경북협의회는 구미지역 LG자매사(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팜한농) 협의체로 매년 낙동강체육공원 특설무대에서 LG드림페스티벌을 열어 청소년들의 노래·춤 재능을 선보이는 경연을 연다.

당시 축제장에는 관람객 7천여명이 있었다.

경찰은 축제장의 안전관리 책임자 등을 상대로 과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