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우혁 "새 퍼포먼스에 대한 강박 심했다…팬들 응원에 생각 바뀌어"(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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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우혁, 4일 신곡 '위캔드' 공개가수 장우혁이 2011년 '시간이 멈춘 날' 이후 약 8년 만에 국내 컴백 활동에 나서는 이유를 밝혔다.
8년 만에 국내 컴백 활동까지
장우혁 "성공에 대한 강박 심했다"
"팬들 본업해달라는 요청에 마음 바뀌어"
장우혁은 지난 1일 오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신곡 '위캔드(WEEKAND)' 발매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장우혁은 지난 9월 3일 싱글 '스테이(STAY)'를 공개한 데 이어 이번 신곡 '위캔드'로는 무려 8년 만에 음악방송 등 국내 활동까지 나선다. 어떤 심경의 변화가 그의 컴백 활동에 불을 지핀 걸까. 장우혁은 "부담이 굉장히 많았다. '시간이 멈춘 날' 이후로 새로운 퍼포먼스를 해야 한다는, 성공해야 한다는 강박이 심해서 음악을 만들고, 접고 반복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나는 댄스 가수다 보니 퍼포먼스에 기대를 많이 하지 않냐. '시간이 멈춘 날'과는 또 다른 새로운 걸 해야 한다고 생각하다 보니 그 기간 동안 활동을 못 했다. 예전에 나름 큰 영광을 얻었던 것도 자꾸 생각나면서 더 멋진, 더 나은 무언가를 해야겠다는 마음에서 헤어나오기 힘들었다. 그러니 작업물도 더 안 나오는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강박에 갇혀 있던 장우혁의 마음에 변화를 준 것은 팬들의 응원과 사랑이었다. 장우혁은 "지난해에 H.O.T. 콘서트를 하면서 많은 팬분들이 사랑을 주셨다. 내가 DJ도 해서 그런지 본업을 해달라는 요청이 많았다. 그 응원에 힘을 얻어서 다시 한번 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었다"며 "성공이나 실패, 더 나은 퍼포먼스가 중요한 게 아니라 팬 여러분들과 내가 만날 수 있는 기회와 상황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 순간 결심을 하게 됐다"고 고백했다.생각의 전환이 이뤄진 후 한층 여유로워졌다는 그는 "팬 여러분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음악방송 같은 곳에서 만나고 싶었다. 팬들이 무대 위의 나를 보면서 응원하고 싶어하고, 나도 그걸 원했다. 팬들은 '시간이 지났는데도 우리 오빠가 살아서 저 무대에서 움직이고 있다'는 걸 직접 보고 싶어했다. 그래서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다. 그런 가벼운 마음이 오히려 좋은 작품이 나오는데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장우혁의 신곡 '위캔드'는 감각적인 비트와 세련된 그루브, 장우혁의 보이스와 퍼포먼스로 가득찬 곡으로 오는 4일 정오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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