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우혁 "H.O.T. 콘서트 없었다면 음원도 못 냈을 것, 정말 특별했던 공연"(인터뷰)

장우혁, H.O.T. 재결합 콘서트 회상
"팬들과 아이컨택, 감동적이면서 슬펐다"
"콘서트 없었으면 음원 못 냈을 것"
장우혁 /사진=WH 크레이티브 제공
가수 장우혁이 H.O.T. 재결합 콘서트는 자신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고 밝혔다.

장우혁은 지난 1일 오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신곡 '위캔드(WEEKAND)' 발매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1996년 H.O.T.로 데뷔한 장우혁은 지난해 17년 만에 재결합 콘서트를 열어 화제를 모았다. H.O.T.가 한 시대를 풍미했던 1세대 아이돌이었던 만큼, 이들의 공연 소식은 음악 팬들의 지대한 관심을 받았다. H.O.T.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콘서트를 개최하고 팬들과 행복한 시간을 가졌다.

지난해 콘서트 이후 장우혁은 지난 9월 3일 싱글 '스테이(STAY)'를 발매했고, 이어 오는 4일에는 신곡 '위캔드'를 낸다. 그는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H.O.T. 콘서트에서 '스테이'와 '위캔드' 무대를 팬들 앞에서 미리 선보이기도 했다.

장우혁은 신곡을 통해 8년 만에 국내 컴백 활동까지 나서는 데 있어 재결합 콘서트가 큰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그는 "콘서트라는 계기가 없었으면 음원도 못 냈을 거다. 17년 만에 하는 콘서트이다 보니까 참 감동적이었다. 올해도 마찬가지였다"고 말했다.이어 "콘서트는 다 그렇겠지만 정말 특별했던 것 같다. 감동의 눈물도 있겠지만 또 다른 무언가의 텔레파시가 있었다. 팬들과 눈빛으로 이야기하는 듯한 느낌을 많이 받았다. 수레 같은 걸 타고 객석으로 가서 관객들의 눈을 직접 볼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 팬 여러분들께서 '말하지 않아도 알고 있어'라는 표정과 눈빛을 줬다. 감동적이기도 하면서, 슬프기도 했다. 그런 콘서트였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성공에 대한 부담감도 팬들의 성원 덕에 떨쳐버릴 수 있었다는 장우혁은 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공연이나 방송을 하고 싶었다고 했다. 그렇기에 무려 8년 만에 음악방송과 같은 컴백 활동까지 나서기로 결심했다고.

장우혁은 "최근 '주간아이돌'을 촬영했다. 내가 갈 자리가 아닌 것 같은데 찾아주셔서 녹화를 했다. 또 아리랑TV 음악 방송 사전 녹화도 마쳤다. 앞으로 모든 음악 방송을 출연할 예정이다. 활동은 짧게는 1주, 길게는 2주 정도 할 것 같다"고 밝혔다.이어 "우리 때는 리허설을 하면 다들 모여서 구경을 했다. 그런 풍경이 아직도 있는지는 모르겠다. 그게 제일 궁금하다"면서 "앞으로 Mnet이나 지상파 등의 음악 방송을 해봐야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느낄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러면서 "아리랑TV 음악방송 사전 녹화 당시 팬분들이 많이 찾아와주셨다. 기분이 좋았고, 정말 감사했다. 남은 방송도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장우혁의 신곡 '위캔드'는 오는 4일 정오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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