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염려증 환자 소년과 시한부 소녀의 특별한 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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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디어 마이 프렌드' 건강 염려증 환자와 시한부 소녀가 쌓아가는 우정은 어떤 모습일까. 오는 9일 개봉하는 영화 '디어 마이 프렌드'는 매일 증상 일기를 쓰는 건강 염려증 환자 캘빈(에이사 버터필드)과 암 환자 스카이(메이지 윌리엄스)가 쌓아가는 특별한 우정을 그린다.
자신이 병에 걸렸다고 생각하는 캘빈은 다니던 대학을 휴학하고 집에 돌아와 있다.
아버지와 형을 따라 공항에서 수하물을 나르고 집에서는 공방에 틀어박혀 목공예품을 만드는 일이 그의 일상의 전부다. 캘빈의 의사는 그의 몸이 아니라 마음이 아프다고 판단하며 암 환자 그룹에 들어가 볼 것을 권유한다.
모임 첫날 캘빈은 부담스러울 정도로 자신에게 들이대는 소녀 스카이를 만나고, 본인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스카이의 일상으로 들어간다. 아직 스카이가 불편한 캘빈과 달리 스카이는 캘빈을 끈질기게 자신의 '투 다이 리스트'(To Die List)에 참여시킨다. '가게 물건 훔쳐서 달아나기', '감옥에서 하룻밤 보내기', '테이저건 맞아보기', '거짓말 탐지기 이기기' 등 황당한 일들을 둘이서 함께 해나간다.
스카이는 또 캘빈과 그가 짝사랑하는 스튜어디스 이지(니나 도브레브)를 이어주기 위한 작전을 펼치기도 한다.
그러던 중 이들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깨닫게 되고, 스카이는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리스트를 작성한다. 영화는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내용으로 전개된다.
죽음 앞에서도 무너지지 않는 스카이와 그를 통해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캘빈, 이 두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삶의 소중함을 강조한다.
분명 어디선가 봤던 이야기 같지만, 지나치게 심각해지지 않는 까닭에 영화는 고유의 색깔을 잃지 않는다. 캘빈 역을 맡은 에이사 버터필드는 영화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2008)과 넷플릭스 드라마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 등으로 잘 알려진 배우다.
캘빈의 모습은 전작과 겹쳐보이기도 하지만, 그는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연기를 펼친다.
'왕좌의 게임' 시리즈의 아리아 스타크 역으로 이름을 알린 메이지 윌리엄스는 어디로 튈지 모르고 엉뚱한 스카이를 귀엽게 표현해낸다.
이밖에도 조연들이 맛깔스럽게 영화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특히 경관 역으로 출연하는 켄 정은 짧은 분량에도 존재감을 뽐낸다. /연합뉴스
자신이 병에 걸렸다고 생각하는 캘빈은 다니던 대학을 휴학하고 집에 돌아와 있다.
아버지와 형을 따라 공항에서 수하물을 나르고 집에서는 공방에 틀어박혀 목공예품을 만드는 일이 그의 일상의 전부다. 캘빈의 의사는 그의 몸이 아니라 마음이 아프다고 판단하며 암 환자 그룹에 들어가 볼 것을 권유한다.
모임 첫날 캘빈은 부담스러울 정도로 자신에게 들이대는 소녀 스카이를 만나고, 본인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스카이의 일상으로 들어간다. 아직 스카이가 불편한 캘빈과 달리 스카이는 캘빈을 끈질기게 자신의 '투 다이 리스트'(To Die List)에 참여시킨다. '가게 물건 훔쳐서 달아나기', '감옥에서 하룻밤 보내기', '테이저건 맞아보기', '거짓말 탐지기 이기기' 등 황당한 일들을 둘이서 함께 해나간다.
스카이는 또 캘빈과 그가 짝사랑하는 스튜어디스 이지(니나 도브레브)를 이어주기 위한 작전을 펼치기도 한다.
그러던 중 이들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깨닫게 되고, 스카이는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리스트를 작성한다. 영화는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내용으로 전개된다.
죽음 앞에서도 무너지지 않는 스카이와 그를 통해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캘빈, 이 두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삶의 소중함을 강조한다.
분명 어디선가 봤던 이야기 같지만, 지나치게 심각해지지 않는 까닭에 영화는 고유의 색깔을 잃지 않는다. 캘빈 역을 맡은 에이사 버터필드는 영화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2008)과 넷플릭스 드라마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 등으로 잘 알려진 배우다.
캘빈의 모습은 전작과 겹쳐보이기도 하지만, 그는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연기를 펼친다.
'왕좌의 게임' 시리즈의 아리아 스타크 역으로 이름을 알린 메이지 윌리엄스는 어디로 튈지 모르고 엉뚱한 스카이를 귀엽게 표현해낸다.
이밖에도 조연들이 맛깔스럽게 영화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특히 경관 역으로 출연하는 켄 정은 짧은 분량에도 존재감을 뽐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