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동양대 총장 측근 "편 잘못 들었다간…한국당이 놔두겠나"

'PD수첩' 조국 장관 표창장 위조 의혹
시청률 6%로 동시간대 1위
'PD수첩' 조국 장관 표창장 위조 의혹
조국 장관과 표창장 위조 의혹을 다룬 1일자 MBC ‘PD수첩’이 가구 및 2049 시청률 모두 동시간대 1위를 거머쥐었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수도권 기준)에 따르면 이날 ‘PD수첩’은 가구 시청률 6%, 2049 시청률 3.1%를 기록했다. 특히 2049 시청률은 올해 최고 수치로, 조 장관에 대한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드러냈다.이날 ‘PD수첩’은 조 장관을 둘러싸고 약 두 달 가까이 정국을 달구고 있는 딸의 표창장 위조 의혹에 대해 집중 취재했다. 이 과정에서 최 총장의 주장과 상반된 동양대 관계자들의 인터뷰를 전했다. 전 동양대 조교는 “상장은 조교나 임원이 임의대로 만들기 때문에 그 내용은 얼마든지 다르고 그 안의 양식도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최 총장은 조 장관 딸의 봉사활동 자체가 없었다고 주장하지만 당시 조 장관 딸은 실제로 동양대를 방문했고, 또 당시 최 총장과 조 장관 딸, 정경심 교수가 같이 이야기를 나누었다는 목격담도 나왔다.

제작진은 최 총장과 최교일 자유한국당 의원이 최근 만났다는 총장 측근 정 씨의 녹취록도 함께 전했다. 정 씨는 “편을 잘못 들었다가 자유한국당이 정권 잡으면 학교 문 닫아야 한다. 자유한국당이 학교를 그냥 놔두겠나”라며 최 총장이 자유한국당 고위 관계자들과 만나 교감한 적 있다고 증언했다. 하지만 최 총장은 ‘PD수첩’에 이를 부인했다.검찰의 무리한 기소를 비판하는 현직 검사의 증언도 공개됐다. 그는 “그 기소 자체가 굉장히 부실한 수사다. 원본도 찾지 않고, 피의자 조사도 하지 않고, 그냥 무턱대고 청문회 당일 기소를 한 것 자체만 봐도 굉장히 의도를 가지고 한 수사다. 특수수사의 문제점이 굉장히 심각하다”고 비판했다.

‘PD수첩’은 매주 화요일 밤 11시 5분 방송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