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제조업 지표 부진에 하락…대형주 '약세'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미국 제조업지표 부진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에 코스피지수가 하락 출발했다.

2일 오전 9시3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7.71포인트(0.85%) 내린 2054.71를 기록하고 있다. 전장보다 14.19포인트(0.68%) 내린 2058.23으로 시작해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부진한 제조업지표 발표에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3.79포인트(1.28%) 내린 26,573.04,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6.49포인트(1.23%) 하락한 2940.25에 마감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도 190.65포인트(1.13%) 내린 7908.68을 기록했다.

미 공급관리협회(ISM)는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7.8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PMI는 기업 구매 담당자들을 상대로 경기 동향을 설문조사해 작성하는 지표다.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을, 낮으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9월 PMI는 전월(49.1)보다 하락한 것은 물론이고 시장의 예상치(50.1)도 밑돌았다. 2009년 6월 이후 10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면서 경기 위축의 우려를 높였다.이날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21억원, 431억원 순매도 중이며 개인은 845억원의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모두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삼성전자(-1.43%), SK하이닉스(1.95%), 현대차(-1.13%), NAVER(-0.31%), 현대모비스(-1.62%), 셀트리온(-0.58%), LG화학(-0.82%), 삼성바이오로직(-0.77%), LG생활건강(-0.23%), 신한지주(-0.94%)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3.01포인트(0.48%) 내린 629.09를 보이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63억원, 86억원 매수 중이고 기관은 205억원 매도하고 있다.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7원 오른 1201,7원에 거래 중이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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