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로코 녹두전' 강태오, 요리하는 섹시남 매력지수 ↑… 김태우 강직한 충신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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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로코-녹두전' 강태오에 시청자 관심배우 강태오가 요섹남(요리하는 섹시한 남자)의 매력을 발산했다.
여심 홀린 ‘조선의 대표 요섹남’ 매력 발산
1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연출 김동휘, 강수연/ 극본 임예진, 백소연/ 제작 (유)조선로코녹두전문화산업전문회사, 프로덕션에이치, 몬스터유니온/ 이하 ‘녹두전’)에서 강태오는 훈훈한 꽃선비 '차율무' 역을 맡아 안방극장 여심을 훔쳤다.분홍빛 한복에 앞치마까지 두르고 기녀들에게 둘러싸인 율무는 능숙한 손놀림으로 얼음을 얇게 긁어내어 기녀들의 환성을 유발했다. 이어 흰 도자기에 가득 찬 얼음 위에 팥과 꿀 그리고 잘 익은 홍시를 차분히 담아 빙수를 완성했다.
율무는 자신의 요리를 구경하기 위해 모인 기녀들을 지나쳐 동동주(김소현)에게 "달고 시원하다. 먹어보아라"고 권해 애틋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얼음 조각으로 더위를 이겨내던 어린 시절 동주의 모습을 떠올리며 빙수를 만든 것. 하지만 동주는 빙수를 거절하고, 옆에 있던 녹두(장동윤)가 대신 먹으며 황홀한 표정에 빠져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녹두전' 방송에서 강태오는 화사하고 기품 있는 조선의 대표 요섹남 '차율무'에 완벽하게 빙의한 모습으로 시선을 홀렸다. 수려한 한복에 두른 앞치마도 위화감 없이 잘 소화하는가 하면 침착하고 능수능란하게 빙수를 만드는 모습은 극과 캐릭터의 완성도를 높였다. 뿐만 아니라 동주에게 한 입 건네는 강태오만의 따뜻하고 부드러운 미소는 빙수보다 더 달콤하게 다가와 보는 이들을 설레게 만들었다.김태우는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등장,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김태우는 '녹두전'에서 광해의 곁을 지키는 충신 허윤 역을 맡아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다.
허윤은 광해(정준호 분)의 옆을 굳건히 지키며 그의 말이라면 무엇이든지 실행에 옮기는 충직한 신하로 등장, 묵직한 카리스마를 보여줬다. 이후 3~4회 방송에서는 녹두(장동윤 분)의 정체와 관련된 비밀을 알고 있는 듯한 내색을 비치며 “명이 질기기도 하구나. 왜 또 나타났단 말이냐”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사실 그는 20년 전에 녹두와 또 다른 충신 정윤저(이승준 분)를 모두 죽이라고 명한 광해의 말을 어기고 두 사람을 몰래 살려준 비밀을 간직하고 있었다. 하지만, 윤저가 살아있을지도 모른다는 보고를 받은 광해가 허윤을 의심하기 시작했고, 허윤은 광해로부터 다시 한 번 그날의 일을 질문 받았으나 겨우 위기를 넘겼다. 비밀을 간직하고 있는 허윤과 진실을 파헤치려는 광해 사이에 긴장감이 팽팽해지면서 앞으로의 이야기 전개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높아졌다.
이날 김태우는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으로 열연을 펼치며 충신의 면모를 다하는 강직한 모습뿐만 아니라 자신의 벗과 갓난아기의 죽음을 간과할 수 없는 흔들리는 마음을 섬세하게 표현, 인상적인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한편, KBS2 월화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은 매주 월, 화 밤 10시 방송된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