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 1년' 노량대교 늘어짐 현상 2곳 긴급 복구

늘어난 케이블밴드 2곳 외 14곳 조임…"장력엔 문제없어"
개통 1년 만에 늘어짐 현상이 발생한 노량대교 케이블 밴드가 긴급 복구됐다. 진주국토관리사무소는 제17호 태풍 '타파'가 지나간 후 안전점검에서 변이(늘어짐)가 확인된 케이블 밴드 2곳을 포함해 모두 14곳을 조이는 긴급 복구를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늘어진 케이블 밴드는 현수교 주탑과 상판을 지지해주는 주 케이블과 행어 로프를 연결하는 중요한 안전시설이다.

국토관리사무소는 최근 시공사인 G사와 함께 변이가 발생한 케이블밴드와 주변 밴드를 집중적으로 조이는 복구작업을 마무리했다. 노량대교 케이블 밴드는 모두 118곳이다.

국토관리사무소와 시공사는 나머지 밴드에 대한 추가 안전점검을 벌이다 태풍 북상으로 일단 작업을 중단한 상태다.

국토관리사무소 관계자는 "밴드 늘어짐 현상 이후 주 케이블과 행어 로프 장력 테스트를 한 결과 당초 설계 때와 차이가 없는 등 구조적으로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노량대교 통행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이 다리 케이블 밴드 늘어짐 현상이 발견된 것은 개통 이후 처음이다.

경남 남해군과 하동군을 잇는 노량대교는 총연장 3.1㎞로 세계 최초 경사 주탑 현수교로 지난해 9월 13일 개통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