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호 태풍 '미탁' 현재 위치, 남부지방 빠르게 관통 중…'대구 3일 5시 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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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탁' 남부지방 관통, 강풍과 폭우 동반제18호 태풍 '미탁(MITAG)'이 남부지방을 빠르게 통과하고 있다.
3일 오전까지 남부지방 큰 피해 우려
3일 오전 2시 기준, 태풍 미탁은 목포를 지나 경북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태풍 미탁은 육지에 상륙 후 세력이 다소 약화했으나, 초속 20m가 넘는 강풍과 폭우를 동반하고 있어 3일 오전 동해로 빠져나갈 때까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큰 피해가 우려된다.현재 태풍의 중심 기압은 990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20m(시속 72㎞), 강풍 반경은 200㎞로 소형 태풍으로 분류된다. 남부지방을 관통하면서 점차 세력이 약화할 것으로 보이지만 강한 바람은 계속되겠다.
대구 북동쪽 약 30㎞ 부근 육상에서 북동진하게 될 3일 오전 6시에도 중심 부근 풍속이 초속 18m(초속 65㎞)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통보관은 "태풍 미탁은 상륙 시 소형 태풍으로 지난달 22일 남해안을 지나간 제17호 태풍 '타파'보다는 약하지만, 중심이 상륙해 통과하기 때문에 태풍에 의한 비바람의 영향은 타파보다 더 넓고 더 강하겠다"고 설명했다.태풍이 가장 근접하는 시각은 대전·세종 3일 오전 4시, 서울·대구·부산 3일 오전 5시, 울산 3일 오전 6시, 포항 3일 오전 7시, 영덕 3일 오전 8시, 울진 3일 오전 9시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