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세군중앙회관,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내일 정식 개관

'정동1928아트센터' 시민에 개방…공연장·갤러리 갖춰

덕수궁 돌담길 인근의 구세군중앙회관이 시민을 위한 복합문화공간 '정동1928아트센터'로 재탄생했다. 서울시는 구세군중앙회관을 리모델링한 정동1928아트센터(중구 정동 1-23번지)가 4일 정식 개관한다고 3일 밝혔다.

구세군이 1928년에 지어진 기존 건축물을 리모델링해 시민에 개방했고, 서울시는 앞마당에 개방형 공지를 조성해 시민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센터는 공연장, 콘퍼런스룸, 갤러리, 예술공방 등을 갖춘 문화·휴게공간으로 운영된다. 아울러 센터 옆 구세군역사박물관도 선교역사관, 독립운동가순교자관, 사회봉사나눔관, 자선냄비체험관, 구세군악기관, 영상미디어관 등 7개 테마관으로 새롭게 조성돼 재개관한다.

센터 개관식은 4일 오후 6시 열린다.

개관을 기념하는 미술 전시회와 학술강좌도 진행된다. 1928년 구세군사관학교로 건립된 구세군중앙회관은 영국 런던의 구세군교회(Clapton Congress Hall)를 모델로 설계된 신고전주의 건축 양식으로, 근대건축물로서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2002년 서울시기념물 제20호로 지정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