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카카오, '업비트' 2대주주인데 범죄의혹 수수방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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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국회 정무위원회 소속)은 카카오가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의 실질적인 2대 주주이면서 업비트의 범죄 의혹에 대해 아무런 책임을 추궁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4일 김 의원은 금융위원회 국정감사 질의를 앞두고 발표한 자료에서 검찰의 공소장을 인용하며 “업비트측이 회사 설립 전부터 거래량을 부풀리기 위해 공모한 사실이 적시돼있다. 카카오가 이런 사실을 알면서도 지분 투자를 한 것인지, 추후에 알았더라도 실질적 2대 주주로서 왜 책임을 묻지 않고 있는지 궁금하다”며 이같이 덧붙였다.김 의원측의 자료에 따르면 카카오는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의 지분 8.1%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케이큐브1호 벤처투자조합(11.7%), 카카오청년창업펀드(2.7%)등의 간접 지분을 합치면 총 22.5%를 보유한 2대 주주가 된다는 것이 김 의원의 주장이다.
업비트는 지난해 사전자거래기록 위작 및 사기 혐의로 검찰에 기소됐다. 지난 2017년 9~11월 경업비트 전산시스템 내 회원 계정을 만들고, 1221억원 상당의 현금 및 암호화폐를 입고한 것처럼 조작해 가장매매(자전거래) 등을 한 혐의를 받았다.
김 의원은 이러한 사실을 짚으며 “업비트의 범죄사실은 가뜩이나 하락세인 암호화폐 시장에서 시장질서를 교란시키고 소비자를 기만해 피해를 양산하는 악질적인 행위“라고 비판했다.또 “금융위원장은 특금법 개정안이 통과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런 악질 기업에 대해 손놓고 있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검찰에 기소 당한 당시 업비트는 “검찰 발표와 같은 취지의 사기적 거래를 한 사실이 없다. 보유하지 않은 암호화폐를 거래하거나 이 과정에서 회사 및 임직원이 이익을 취한 적이 없다”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
김산하 한경닷컴 기자 sanha@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4일 김 의원은 금융위원회 국정감사 질의를 앞두고 발표한 자료에서 검찰의 공소장을 인용하며 “업비트측이 회사 설립 전부터 거래량을 부풀리기 위해 공모한 사실이 적시돼있다. 카카오가 이런 사실을 알면서도 지분 투자를 한 것인지, 추후에 알았더라도 실질적 2대 주주로서 왜 책임을 묻지 않고 있는지 궁금하다”며 이같이 덧붙였다.김 의원측의 자료에 따르면 카카오는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의 지분 8.1%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케이큐브1호 벤처투자조합(11.7%), 카카오청년창업펀드(2.7%)등의 간접 지분을 합치면 총 22.5%를 보유한 2대 주주가 된다는 것이 김 의원의 주장이다.
업비트는 지난해 사전자거래기록 위작 및 사기 혐의로 검찰에 기소됐다. 지난 2017년 9~11월 경업비트 전산시스템 내 회원 계정을 만들고, 1221억원 상당의 현금 및 암호화폐를 입고한 것처럼 조작해 가장매매(자전거래) 등을 한 혐의를 받았다.
김 의원은 이러한 사실을 짚으며 “업비트의 범죄사실은 가뜩이나 하락세인 암호화폐 시장에서 시장질서를 교란시키고 소비자를 기만해 피해를 양산하는 악질적인 행위“라고 비판했다.또 “금융위원장은 특금법 개정안이 통과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런 악질 기업에 대해 손놓고 있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검찰에 기소 당한 당시 업비트는 “검찰 발표와 같은 취지의 사기적 거래를 한 사실이 없다. 보유하지 않은 암호화폐를 거래하거나 이 과정에서 회사 및 임직원이 이익을 취한 적이 없다”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
김산하 한경닷컴 기자 san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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