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용 KTX 마일리지 860억점, 서울∼부산 72만번 왕복 가능"

2016년 11월 도입 이후 사용률 57% 불과…이용률 제고 위한 홍보 필요
KTX 마일리지 중 절반가량만 사용되고 나머지는 사용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철민 의원이 6일 코레일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6년 11월부터 올해 9월까지 적립된 KTX 마일리지 2천7억점 가운데 1천148억점만 사용돼 57.2%의 사용률을 기록했다.
잔여 마일리지는 860억점으로, 평상시 서울∼부산 왕복 KTX 승차권 금액이 평균 11만9천600원인 것을 고려하면 71만8천번 왕복할 수 있는 금액이다.

2016년 11월 11일부터 도입된 KTX 마일리지는 열차에 따라 5∼11%까지 적립되고, 적립 월 기준 5년간 유효하다.승차권 구매·위약금 결제·제휴매장·레일 플러스 교통카드 충전 등에 사용할 수 있는데, 최근 4년간 78%가 승차권 구매에 사용됐다.

코레일은 KTX 마일리지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홈페이지와 코레일톡에 이용 방법을 공지하고, 제휴 매장 스티커 부착, 승차권 결제 때 '마일리지 사용' 창 자동 표출 등을 시행하고 있다.

김철민 의원은 "코레일의 KTX 마일리지 이용확대 노력에도 여전히 사용률이 저조하다"며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사용처를 더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