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초월회 불참...문희상 촛불집회 비판 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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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7일 “초월회가 민생을 도모하는 장이 아니라 정쟁을 위한 성토의 장으로 변질되고 있어 태풍 피해, 아프리카 돼지열병, 일본의 수출 규제 등으로 가뜩이나 예민해져 있는 국민들의 마음을 고려해 불참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당초 이날 황교안 자유한국당, 손학규 바른미래당, 정동영 민주평화당, 심상정 정의당 대표와 함께 국회 사랑재에서 오찬을 함께 하며 국정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었다. 일각에서는 얼마전 문 의장의 정치권 질책과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문 의장은 지난 4일 조국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찬반 대립이 격화하는 것과 관련해 “국가 분열, 국론 분열이 한계선을 넘는 매우 위중한 상황임을 인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서초동과 광화문의 집회로 거리에 나선 국민의 뜻은 충분히 전달됐으니 이제 국회에서 답을 내야 한다”며 여야의 각성을 촉구했다.이 대표는 7일 오전 민주당 최고위에서 검찰개혁 촛불문화제와 관련해 ”장소만 서초동일 뿐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한 촛불집회를 연상시키는 규모와 시민의식이 아닐 수 없다”며 호평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