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조국 '가족' 수사, 적절 49.3% vs 과도 46.2%

검찰, 조국 가족 수사
여론조사 의견 팽팽
오차 범위 내에서 엇갈려
검찰의 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과 관련된 수사에 대해 "적절하다"는 의견과 "과도하다"는 답변이 팽팽하게 맞섰다.

7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CBS의뢰로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여론조사에서 '적절하다'는 응답이 49.3%, '과도하다'는 응답은 46.2%였다고 밝혔다. 두 답변의 격차는 오차범위(±4.4%p)를 벗어나지 않는 3.1%포인트였다. 모름, 무응답은 4.5%였다. 이번 조사 결과는 리얼미터가 지난달 24일 오마이뉴스 의뢰로 실시했던 동일 조사(적절 42.7%vs과도 49.1%)에 비해서 '적절하다'는 응답은 6.6% 포인트 증가한 반면, '과도하다'는 응답은 2.9% 포인트 감소했다.
출근하는 조국 장관/사진=연합뉴스
검찰 수사가 적절했다는 답변은 보수층,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 다수를 차지했고, 과도하다는 반응은 진보층,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다수를 이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경북(적절 74.4% vs 과도 23.8%)과 부산·울산·경남(52.0% vs 41.0%)은 '적절하다'는 응답이 더 높았고, 광주·전라(적절 32.0% vs 68.0%)와 경기·인천(43.6% vs 48.7%)에서는 '과도하다'고 응답한 사람이 더 많았다. 다만 서울(적절 48.6% vs 과도 48.9%)과 대전·세종·충청(48.0% vs 50.2%)에서는 적절하다와 과도하다가 팽팽하게 맞섰다.

또한 세대별 의견 역시 20대에서는 (43.2% vs 46.3%)으로 절반씩 엇갈린 반면, 30대(42.8% vs 53.7%)와 40대(40.9% vs 55.7%)는 '과도하다'는 응답이 높았고, 50대(51.2% vs 45.1%)와 60대 이상(62.1% vs 35.3%)는 '적절하다' 응답자가 더 많았다.
검찰이 지난 4일 '피의자 공개소환'을 전면 폐지하기로 한 가운데 조국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두차례 비공개로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전국 19세 이상 성인 8650명 중 501명이 응답해 5.8%의 응답률을 기록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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