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톡] '살인자의 기억법' 치매 걸린 살인자, 소설과 다른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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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의 기억법' 김영하 작가 소설 원작'살인자의 기억법'은 치매이 걸린 연쇄살인범의 이야기다.
설경구, 치매 걸린 살인자 분해
설현 , 첫 영화 주연작
주인공 병수(설경구)는 과거 연쇄살인범이었지만 지금은 치매에 걸려 매일매일 기억을 놓치지 않기 위해 매일 녹음과 메모로 기록을 남겨 놓는 인물이다. 그가 우연히 접촉사고로 태주(김남길)와 만나고, 자신과 같은 눈빛을 발견한 후 살인자라는 걸 직감한다. 동네 주변에선 흉흉한 살인사건에 소식이 전해지고, 병수는 태주를 연쇄살인범으로 신고한다. 하지만 태주는 경찰이었고, 알츠하이머에 걸린 병수의 말은 누구도 믿지 않았다. 설상가상, 태주는 병수의 하나뿐인 딸 은희(설현) 곁을 멤돈다.
백발의 설경구와 어느 때보다 몸을 불리며 섬뜩한 눈빛을 뽐내는 김남길의 연기 대결이 볼만하다는 평을 받는다. 김영하 작가의 베스트셀러인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했지만 소설과 다른 영화만의 결론을 구축했다. 또한 설현이 처음으로 주연으로 이름을 올린 영화라는 점에서 기대감을 높이는 작품이다.
2017년 9월 개봉해 265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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