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상대가 미워질 만한 배려를 하지 마라 '착한 갑이 되는 기술'

인생의 거의 모든 문제는 ‘사람사이의 문제’에서 시작된다.

무례한 사람, 필요할 때만 연락하는 사람, 자기 의견만을 옳다고 하는 사람 등 주변에 있는 사람 때문에 고민이 끊이지 않는다. 그만큼 우리 삶은 누구와 만나고 그 사람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 그리고 그 관계에서 무엇을 주고받는지가 큰 영향을 준다. 결국 이러한 영향력에서 벗어날 수 없다면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는 것이 바람직하다.신간 '착한 갑이 되는 기술(북스고)'은 국내 최초 심리기술코치인 코치 알버트가 만난 다양한 사람들의 고민과 삶을 통해 삶을 변화시키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관계의 기술을 담고 있다. 기업가부터 아티스트까지 다양한 직업군만큼이나 다양한 고민을 가진 사람들에게 필요한 자신과의 관계를 새롭게 하는 법, 타인과의 관계에서 상처를 받지 않는 법, 관계를 원하는 대로 이끄는 방법들을 실제 사례와 예시로 설명하며 알려준다.

관계를 맺는 핵심은 누구도 아닌 ‘나’다. 자신과의 관계가 엉망인 사람은 타인과의 관계도 잘 맺을 수 없다. 나를 제대로 알고 자존감을 바로 세워야 관계의 여러 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다. 또 가족, 친구, 동료, 상사 등 우리는 타인과 늘 관계를 맺으며 살아갈 수밖에 없다. 이 책에서는 상처를 주고받는 파괴적인 관계에서 벗어나 긍정적이고 건강한 관계를 맺는 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또한 관계를 주도하고 적극적으로 원하는 것을 얻어낼 수 있는 상대방을 설득하는 방법도 다루어 더 좋은 관계, 더 신뢰하는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저자는 '상대가 미워질 만한 배려를 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지금까지 불편함을 피하기 위해 상대에게 거짓으로 웃고 배려했다면 그 후에는 손해본 느낌에 불쾌한 감정을 가진 채 있어야 한다. 상대 또한 나에게 손해를 입히는 상황에서도 나를 정말 착하고 마음이 넓은 사람이라고 오해하게 되는 것이다.저자는 "거짓말이 쌓이고 쌓여서 어디부터 풀어야 할 지 모르는 상황이 오기 전에 솔직함을 사용해야 한다"면서 "관계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상대방이 미워질 만한 배려를 하는 습관을 없애야 한다"고 조언한다.

관계에서 당당한 ‘착한 갑’이 되고픈 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