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전남도청 복원 프로젝트 시동…2021년 첫 삽 목표

문체부 "원형 복원 위한 적극적인 시민 제보 필요"
원형 훼손된 옛 전남도청을 복원하는 프로젝트가 2021년 착공을 목표로 설계 업체 선정 등 본격 시작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옛 전남도청 복원 공사를 위한 설계업체로 ISP 건축사 사무소를 최종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국토교통부 지정 공공기관인 '국가공공건축지원센터'가 설계 공모 방식을 결정하고 현장 설명회와 심사를 거쳐 ISP건축사무소를 선정했다.

문체부는 ISP사무소가 전남도청 복원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적극적인 추진 의지 등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문체부는 이달부터 내년 하반기까지 ISP와 함께 건물 정밀 안전진단, 설계, 구조검토, 문화재 현상 변경 심의, 건축 인허가 등을 진행한다.

내년 9월까지 설계용역을 마치고 시공사 선정 등 절차를 마무리하면 2021년 1월께 본격적인 복원 공사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공사 기간은 2021년 1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2년으로 예상한다. 문체부는 설계에 앞서 5·18 당시 전남도청의 원형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시민들의 제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40년 가까이 흘러 원형 복원에 애로가 적지 않다.

사진과 영상, 인근 건물 조사 등으로 고증을 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며 "당시 도청건물과 직간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분들의 적극적인 제보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문체부 산하 옛 전남도청복원추진단은 원형 복원되는 건물 내·외부에 전시할 콘텐츠를 제작을 위해 추가자료 수집, 복원 사례 조사 등을 준비하고 있다.

건물 설계용역이 마무리되는 내년 말부터 복원 공사와 함께 전시콘텐츠 설치 공사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