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 강했던 키움 이승호, 4.1이닝 2실점 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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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 평균자책점 1.93키움 히어로즈 이승호(20)가 5회를 채우지 못한 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리드 상황서 아쉬운 피홈런
이승호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3차전 LG 트윈스와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4.1이닝 동안 67구를 던져 3피안타 1피홈런 3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LG에 강했던 이승호였기에 5회를 채우지 못한 강판은 아쉬웠다. 이승호는 5월 8일 고척 LG전에서 9이닝 6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하며 데뷔 첫 완봉승을 거둔 좋은 기억이 있다. 올시즌 통산 LG전 평균자책점도 1.93으로 제이크 브리검(1.61) 다음으로 좋았다.
그러나 가을야구는 달랐다. 1회는 삼자범퇴로 잘 틀어막았지만 2회에 흔들렸다. 2-0으로 팀이 앞선 상황에서도 제구력 난조로 위기를 자초, 주자 두 명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2사 1, 2루 상황에서 정주현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1실점 했다.
3회말은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이닝을 끝냈지만 4회말 뼈아픈 피홈런을 기록했다. 1사 후 채은성에게 던진 141km의 직구가 방망이에 제대로 맞았고, 이는 그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어갔다. 동점을 허용하며 이승호의 포스트시즌 첫 승 기회도 날아갔다.5회말 오지환을 볼넷으로 내보낸 이승호는 이천웅의 희생번트 후 결국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뒤이어 올라온 양현, 이영준이 아웃카운트 2개를 책임지며 추가 실점은 피했다.
최민지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