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사이언스챌린지' 청소년 과학영재 양성…대학생 창업·취업 지원 등 사회적 가치 실현

다시 뛰는 국가대표 기업들

한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한화-KAIST 인재양성 프로그램’은 KAIST와 연계해 매년 50명씩 과학영재를 뽑아 교육한다. 한화그룹 제공
한화는 기업 본연의 사업 이외에 인재 양성을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앞장서고 있다.

2011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9회를 맞은 ‘한화사이언스챌린지’는 과학을 통해 인류의 삶에 기여하겠다는 비전으로 만들어진 청소년 과학영재 양성 프로그램이다. 청소년들이 과학 탐구 정신을 발현하는 경연의 장을 제공하고 미래의 노벨상에 도전하는 청소년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고 있다.매년 1000명이 넘는 과학 영재들이 참여하는 한화사이언스챌린지는 대상 4000만원 등 총 2억원의 상금을 지급한다. 본선 진출자에게는 한화그룹 입사 지원 시 서류전형 면제 등의 혜택을 준다.

청년들의 창업과 취업을 지원하는 한화 드림플러스도 있다. 대학생을 대상으로 여행 콘텐츠 크리에이터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유망 직종으로 각광받고 있는 여행 전문 콘텐츠 제작자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8주간의 여름 방학 기간 여행레저 분야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대표들의 특강을 비롯해 국내외 여행, 콘텐츠 제작 실습 및 발표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일반 기업의 인턴십이 회사에서 기존 직원들의 사무 등 업무를 보조하거나 직업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라면 한화의 콘텐츠 크리에이터 인턴십은 교육, 실습, 여행으로만 이뤄진 순수 교육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과정을 이수한 수료자(대학 재학생 제외) 80여 명 가운데 55명이 한화, CJ, NHN, EBS 등 대기업 및 언론사 취업에 성공했다.

‘한화-KAIST 인재양성 프로그램’은 대전지역 중학교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다. KAIST와 연계해 매년 50명씩 과학영재를 뽑아 교육하는 프로그램이다. KAIST 재학생으로 구성된 멘토단이 나서 기존 학교 교육과 다른 ‘플립 러닝(flipped learning)’ 방식으로 진행한다. ‘거꾸로 학습’ ‘역전 학습’ 등으로 해석되는 ‘플립 러닝’은 전통적인 수업과 달리 ‘수업은 집에서, 과제 해결은 학교에서’ 하는 새로운 교육 방식을 말한다. 학생들이 온라인을 통해 수업시간에 배울 내용을 사전 영상을 통해 미리 배우고 본 강의 때는 다양한 발표, 토론, 실습, 실험 등 적극적인 참여형 학습을 진행한다.2014년부터 6년간 이어지고 있는 ‘한화청소년오케스트라’는 충북 청주와 충남 천안 지역 문화소외계층 청소년을 위한 음악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 사업에 참여한 청소년들은 연간 160시간의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음악 교육과 함께 여름캠프, 정기연주회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음악 실력이 향상되면서 매사에 자신감이 붙고, 더불어 ‘함께 완성하는 음악’의 즐거움과 협동심을 배울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연말 재능기부 공연을 통해 문화예술 분야를 지역사회에 전파하는 매개체 역할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