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이 꼽은 WKBL '우승 후보 1순위'는 KB

'기대되는 선수'에는 BNK 진안
여자프로농구(WKBL) 선수들은 개막을 앞둔 새 시즌 여자프로농구 우승 후보로 '디펜딩 챔피언' 청주 KB를 첫손에 꼽았다. WKBL은 10일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6개 구단 88명의 선수를 대상으로 한 사전 설문조사 결과를 밝혔다.

자신이 속한 팀을 제외하고 이번 시즌 우승팀을 예상해달라는 질문에 65명의 선수가 KB를 지목했다.

지난 시즌 KB는 정규리그에서 28승 7패를 기록해 2012-2013시즌부터 6년 연속 통합 우승을 차지했던 아산 우리은행의 '독주'를 멈춰 세우고 리그 1위에 올랐다. 챔피언결정전에서도 KB는 박지수와 카일라 쏜튼의 활약을 앞세워 용인 삼성생명을 물리치고 트로피를 차지해 창단 이후 첫 통합 우승을 완성했다.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모두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대들보' 박지수는 이번 시즌에도 KB의 골 밑을 지킨다.

지난 시즌 외국인 선수상을 받은 쏜튼 역시 다시 한번 KB 유니폼을 입었다. 우승 핵심 전력을 그대로 지킨 KB는 전체 88명 선수 중 73.9%의 몰표를 받아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혔다.

KB 다음으로는 우리은행이 11표를 받아 2위에 올랐다.

삼성생명은 10표로 3위였다. KB와 삼성생명, 우리은행은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3팀'에 대한 예측에서도 1·2·3위를 나눠 가졌다.
올 시즌 활약이 가장 기대되는 선수에는 신생팀 부산 BNK의 진안이 꼽혔다.

대만에서 귀화한 진안은 지난달 끝난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인상적인 활약을 보였다.

진안은 88명 중 20.5%에 해당하는 18명의 지지를 받았다. 진안과 함께 대표팀에서 활약한 신한은행의 김연희는 13표를 받아 2위에 올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