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웅 "통합우승 노린다" vs 박기원 "트리플크라운에 도전"
입력
수정
2019-2020 프로배구 미디어데이 행사서 시즌 개막 앞둔 각오 밝혀
현대캐피탈-대한항공, 12일 천안서 V리그 남자부 개막전 대결 남자프로배구 개막을 이틀 앞둔 남자부 7개 구단 사령탑들이 새 시즌 우승을 향한 야심 찬 의지를 드러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고 감독과 간판선수들의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들었다.
2018-2019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었던 현대캐피탈의 최태웅 감독과 대한항공의 박기원 감독은 정규리그와 챔프전을 모두 잡아 통합우승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저도 올해 해보고 싶은 게 통합우승"이라며 지난 시즌 챔프전에서 대한항공에 3전 전승으로 우승했지만 아깝게 놓쳤던 정규리그 1위까지 차지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최 감독은 "1라운드에는 선수들의 몸 상태가 좋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내년 1월 올림픽 아시아 예선에 선수들이 많이 빠져 공백기가 있을 것 같다.
시즌 초반에는 통합우승을 하겠다는 생각을 내려놓고 차근차근 올라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최 감독은 이어 "비시즌에는 부상 선수들이 회복하는 데 중점을 뒀고, 어린 선수들의 기량 발전에 신경을 썼다"면서 "기량이 많이 올라온 것 같아 만족스럽다. 시즌 시작 전 회복이 많이 됐는데 아직 부족하지만 잘 극복하겠다"고 덧붙였다.
올해 컵대회에서 대한항공을 통산 4번째 우승으로 이끈 박기원 감독은 최 감독보다 한 발 더 나갔다. 박 감독은 컵대회와 정규리그, 챔프전을 모두 우승하는 '트리플 크라운' 도전 의지를 묻는 말에 "한 번에 두 마리 토끼를 잘 못 잡는다"며 엄살을 부린 뒤 "지금까지 딱 한 번만 트리플 크라운이 있었다고 들었다. 우리 팀이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트리플 크라운)에도 도전해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그는 이어 "비시즌 동안 '부상과 전쟁'을 했다고 할 정도로 다친 선수가 많았다"면서 "치료가 잘 돼 리그를 대비하고 있다.
준비 과정에서 차질이 있었지만 잘 준비했다"며 우승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나머지 5개 팀 감독들도 새 시즌을 맞는 각오를 드러냈다. 지난 시즌 우리카드의 창단 사상 첫 '봄 배구'를 지휘했던 신영철 감독은 "모든 선수가 준비를 많이 했다"면서 "특히 세터들과 레프트 한성정, 황경민 선수와 호흡을 맞추는 데 초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던 삼성화재의 신진식 감독은 "부상 선수가 많아 몇 명으로 훈련하다 보니 선수들의 피로도가 누적됐다"면서 "기존 선수들로 충분히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석진욱 OK저축은행 감독은 "저희는 범실을 줄이는 신경을 많이 썼다"면서 "새로운 전략과 훈련 방법을 도입하려고 노력했고, 이기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선수들에게 강조했다"고 전했다.
권순찬 KB손해보험 감독은 "산체스의 부상으로 교체를 해 걱정을 했지만 국내 선수들이 한 단계 올라왔고, 브람 선수가 합류해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은 "취임하면서 자신감을 회복하는 데 노력했다.
걱정하는 분이 많지만 시즌이 끝날 때는 '기쁨 반 환호 반'으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인하 사대부고 동기 3총사인 최태웅, 석진욱, 장병철 감독은 시즌 개막하기 전부터 신경전을 벌였다.
장병철 감독은 "고교 때로 돌아간 것처럼 우리의 우정이 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운을 떼자 최태웅 감독은 "내가 리더를 하면서 고생을 했기 때문에 그때로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도발했다. 상대 팀 승수 목표에 대해 석진욱 감독은 "친구지만 코트 안에 들어가면 전부 이기고 싶다"며 결연함을 드러냈고, 장병철 감독은 "최태웅, 석진욱 감독에게 지고 싶지 않다.
최소한 4승 2패는 하겠다"며 승리를 다짐했다. V리그 남자부는 12일 오후 2시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현대캐피탈-대한항공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6개월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연합뉴스
현대캐피탈-대한항공, 12일 천안서 V리그 남자부 개막전 대결 남자프로배구 개막을 이틀 앞둔 남자부 7개 구단 사령탑들이 새 시즌 우승을 향한 야심 찬 의지를 드러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고 감독과 간판선수들의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들었다.
2018-2019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었던 현대캐피탈의 최태웅 감독과 대한항공의 박기원 감독은 정규리그와 챔프전을 모두 잡아 통합우승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저도 올해 해보고 싶은 게 통합우승"이라며 지난 시즌 챔프전에서 대한항공에 3전 전승으로 우승했지만 아깝게 놓쳤던 정규리그 1위까지 차지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최 감독은 "1라운드에는 선수들의 몸 상태가 좋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내년 1월 올림픽 아시아 예선에 선수들이 많이 빠져 공백기가 있을 것 같다.
시즌 초반에는 통합우승을 하겠다는 생각을 내려놓고 차근차근 올라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최 감독은 이어 "비시즌에는 부상 선수들이 회복하는 데 중점을 뒀고, 어린 선수들의 기량 발전에 신경을 썼다"면서 "기량이 많이 올라온 것 같아 만족스럽다. 시즌 시작 전 회복이 많이 됐는데 아직 부족하지만 잘 극복하겠다"고 덧붙였다.
올해 컵대회에서 대한항공을 통산 4번째 우승으로 이끈 박기원 감독은 최 감독보다 한 발 더 나갔다. 박 감독은 컵대회와 정규리그, 챔프전을 모두 우승하는 '트리플 크라운' 도전 의지를 묻는 말에 "한 번에 두 마리 토끼를 잘 못 잡는다"며 엄살을 부린 뒤 "지금까지 딱 한 번만 트리플 크라운이 있었다고 들었다. 우리 팀이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트리플 크라운)에도 도전해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그는 이어 "비시즌 동안 '부상과 전쟁'을 했다고 할 정도로 다친 선수가 많았다"면서 "치료가 잘 돼 리그를 대비하고 있다.
준비 과정에서 차질이 있었지만 잘 준비했다"며 우승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나머지 5개 팀 감독들도 새 시즌을 맞는 각오를 드러냈다. 지난 시즌 우리카드의 창단 사상 첫 '봄 배구'를 지휘했던 신영철 감독은 "모든 선수가 준비를 많이 했다"면서 "특히 세터들과 레프트 한성정, 황경민 선수와 호흡을 맞추는 데 초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던 삼성화재의 신진식 감독은 "부상 선수가 많아 몇 명으로 훈련하다 보니 선수들의 피로도가 누적됐다"면서 "기존 선수들로 충분히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석진욱 OK저축은행 감독은 "저희는 범실을 줄이는 신경을 많이 썼다"면서 "새로운 전략과 훈련 방법을 도입하려고 노력했고, 이기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선수들에게 강조했다"고 전했다.
권순찬 KB손해보험 감독은 "산체스의 부상으로 교체를 해 걱정을 했지만 국내 선수들이 한 단계 올라왔고, 브람 선수가 합류해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은 "취임하면서 자신감을 회복하는 데 노력했다.
걱정하는 분이 많지만 시즌이 끝날 때는 '기쁨 반 환호 반'으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인하 사대부고 동기 3총사인 최태웅, 석진욱, 장병철 감독은 시즌 개막하기 전부터 신경전을 벌였다.
장병철 감독은 "고교 때로 돌아간 것처럼 우리의 우정이 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운을 떼자 최태웅 감독은 "내가 리더를 하면서 고생을 했기 때문에 그때로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도발했다. 상대 팀 승수 목표에 대해 석진욱 감독은 "친구지만 코트 안에 들어가면 전부 이기고 싶다"며 결연함을 드러냈고, 장병철 감독은 "최태웅, 석진욱 감독에게 지고 싶지 않다.
최소한 4승 2패는 하겠다"며 승리를 다짐했다. V리그 남자부는 12일 오후 2시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현대캐피탈-대한항공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6개월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