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조국 국감' 계속…KIST 국감 '스포트라이트'

법사위·과방위 등 11개 상임위 국감

국회는 11일 법제사법위원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기획재정위원회 등 11개 상임위원회별로 국정감사를 실시한다.조국 법무부 장관 문제가 국감 전체를 관통하고 있는 가운데 이날도 조 장관을 둘러싼 여야 간 공방이 예상된다.

특히 과방위의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등 국책연구기관 국감에서는 조 장관 딸 문제가 집중적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조 장관의 딸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을 위한 자기소개서에 KIST에서 3주간 인턴을 했다고 기재했지만, 실제로는 3주간 인턴 활동을 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또한 조 장관 딸의 논문 제1저자 등재 논란을 비롯한 '연구 윤리' 문제도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법사위의 오전 대구·부산 고등법원 국감에서는 지난 9일 조 장관 동생의 구속영장 기각을 둘러싼 여야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대구·부산 지검을 상대로 한 오후 국감에서도 조 장관과 그 일가족에 대한 검찰 수사의 적절성 여부를 놓고 여야 충돌이 일 것으로 보인다.국방위원회는 육군본부와 수도방위사령부 등을, 행정안전위원회는 부산광역시와 전라북도 등을 각각 감사한다.

기획재정위원회는 관세청과 통계청,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해양경찰청과 부산항만공사, 환경노동위원회는 서울지방고용노동청 등을 각각 국회로 불러 국감을 진행한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한국전력 본사에서 한국전력공사, 한국전력거래소 등을 상대로 국감을 한다.외교통일위원회는 주중국대사관에서 국감을 진행한다.

정무위원회는 이날 개원하는 국립괴산호국원 현장시찰에 나선다.

충북 괴산군에 있는 국립괴산호국원은 보훈처에서 조성한 첫 국립묘지다.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부산국제영화제 현장을 둘러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