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檢개혁법 조속 처리해 국민적 논란 해소…국회 나서야"

"4당 합의하면 시기 조정 가능…정치협상회의서 성과 내도록 최선"
한국당 '정치협상회의 불참'에 "한 입 갖고 두말…국민 앞에서 한 약속 지키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11일 "검찰개혁법 심사에 속도를 내 최대한 빠르게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개혁법을 조속히 처리하는 게 국민적 논란을 해소하는 유일한 길"이라며 "대표기관인 국회가 나서야 할 때가 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민 절대다수가 찬성하는 만큼 이제 검찰개혁은 늦출 수 없는 국민적 과제"라며 "4당 합의로 신속처리안건으로 처리한 만큼, 4당이 합의하면 시기와 순서도 조정할 수 있다.

문희상 의장과 여야 대표가 첫 정치협상회의를 가질 예정이니 국민이 원하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그는 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합의문까지 작성한 정치협상회의를 사실상 거부하고 있다"면서 "나경원 원내대표도 자녀 입시 전수조사를 먼저 하자고 해놓고는 이리저리 회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철석같이 약속해 놓고 실행에 들어가면 핑계를 대며 무산시키는데 한 입 갖고 두말하는 정당과 어떻게 협상을 하겠느냐"면서 "약속을 지키지 않는 정치는 국민의 신의를 저버리는 일이다.

이제라도 국민 앞에서 한 약속을 지키라"고 촉구했다.일본의 수출규제와 관련해선 "오늘이 일본 아베 정부가 수출규제를 시행한 지 100일"이라며 "일본의 경제 도발이 자승자박으로 나타났다.

관광 교류 위축으로 일본의 한국 관광객 감소가 우리보다 많았고, 한국에 대한 수출 감소 역시 우리보다 2배 많았다"고 언급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