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래빗] 명품시장 큰손 10대 #플렉스 해버렸지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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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렉스가 뭐야?

플렉스(flex)는 ‘구부리다’의 의미로 쓰이는 영어 단어입니다. 운동하는 사람들이 등을 구부리며 근육을 자랑하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는데요. 여기서 근육 자랑의 의미가 변형돼 플렉스는 부나 귀중품을 과시하는 의미로 쓰이고 있습니다.

해외 힙합 문화였던 플렉스가 우리나라 가수, 래퍼들도 가사와 행동으로 보여주면서 알려지게 됐습니다. 그런데 이 플렉스가 음악뿐 아니라 소비시장에서도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소비시장? 어떤 의미로 쓰여?

SNS에 #플렉스를 검색해보면 정말 많은 사람이 사진과 영상을 올리고 있습니다. 내가 산 물건을 남에게 자랑하고 싶다. 누구나 보기만 해도 알아보는 명품 샀다고 인증하는 문화가 10대, 20대에 특히 영향을 많이 주고 있습니다.

플렉스를 SNS에 인증하기 위해 10대 20대의 명품 구매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국내 주요 백화점에서 1020세대의 명품 구매 금액 비율이 해마다 두 자릿수씩 늘고 있습니다. 이렇게 명품 매장을 찾는 10대들 중 이미 명품 브랜드 제품을 한두 개씩 지니고 다른 제품을 구매하러 온다고 합니다.

#플렉스 단순히 과시하려고 하는 것 아니야?

플렉스를 두고 사람들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특히 10대 청소년들의 플렉스를 두고 반응이 뜨겁습니다. 유튜브 등 미디어의 영향을 받은 청소년들이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수단이고 이곳에서 자신감을 얻는다는 의견과. 돈을 어려서부터 낭비한다. 부모님 돈을 함부로 쓴다는 의미의 등골 브레이커라는 좋지 않은 시선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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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 김민성, 연구=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스토리텔러= 오세인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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