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멧돼지 폐사체 ASF 음성…충남 무허가 농가 돼지 수매 협의

충남도는 10일 아산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에 대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정밀 검사를 한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11일 밝혔다.

같은 날 천안에서 포획한 야생 멧돼지에서도 시료를 채취해 동물위생시험소가 검사한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왔다.도는 현재까지 소규모 양돈농가 28곳에서 돼지 516마리를 사들여 도축했다.

추가로 파악된 무허가·무등록 양돈농가 11곳의 83마리를 수매하기 위한 협의도 진행 중이다.

도축된 어미돼지에 대해서는 시료 채취 후 전수조사(농가당 최대 8마리)를 벌이고 있으며, 현재까지 312개 농가에서 출하한 1천641마리는 음성으로 확인됐다.도내 거점소독시설 24곳에서 축산차량을 소독·통제하고, 양돈 밀집단지와 역학 농가 앞 이동통제초소 174곳에서 282개 농가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축협 공동방제단과 시·군 보유 소독차량, 군 제독차량, 광역방제기, 산불진화차량 등 191대를 활용해 전체 돼지 사육 농가를 일제 소독하고 있다.

경기·인천의 ASF 발생 농가와 관련된 도내 직·간접 역학 농가는 409곳으로, 이 가운데 발생 농장을 방문한 지 21일이 지나지 않은 178곳에 대해 이동제한이 유지되고 있다.추욱 농림축산국장은 "도축장의 진입로·계류장·작업장과 출입차량에 대해서도 정기적으로 ASF 검사를 시행할 계획"이라며 "양돈 밀집단지와 경기 인접 지역 축산시설을 중심으로 소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