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잠수함 1조1130억에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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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핵심전력…방사청과 계약대우조선해양은 3000t급 잠수함 장보고-III 2차사업 선도함의 설계 및 건조와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2척 건조사업을 각각 수주했다고 11일 발표했다. 방위사업청이 발주한 잠수함(1조1130억원)을 포함한 수주 금액이 1조5600억원에 달한다.
美서 LNG船 4400억대 수주도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4월 1조2000억원 규모의 인도네시아 잠수함 3척을 수주했다. 2012년엔 1조7000억원 규모의 장보고-III 1차사업을 수주해 2척의 잠수함을 건조 중이다.이 회사 관계자는 “해군의 핵심전력인 최신예 3000t급 잠수함을 독자 기술로 건조하게 된다”며 “1차사업보다 수중작전능력과 무장능력이 한 단계 더 발전된 잠수함이 탄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차사업은 국산화율이 80% 이상”이라고 덧붙였다.
대우조선해양이 이날 미주지역 선주로부터 수주한 LNG운반선은 17만4000㎥급이다. 천연가스 추진엔진(ME-GI)과 완전재액화시스템(FRS)이 탑재돼 기존 LNG운반선보다 연료 효율이 30%가량 높고, 오염물질 배출량은 30% 이상 줄어든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올 들어 △LNG운반선 9척 △초대형 유조선(VLCC) 7척 △잠수함 4척 등 20척을 약 42억7000만달러에 수주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