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전쟁 휴전 끌어낼 부분적 합의에 도달"

블룸버그 "중국은 일부 농업 양보·미국은 일부 관세 완화에 동의"
므누신 美재무 "생산적 논의 가져"…로이터 "통화 협정·관세 연기 포함"
미국과 중국은 11일(현지시간) 양국 간 무역 전쟁의 휴전을 끌어낼 부분적인 합의에 도달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로이터에 따르면 블룸버그는 양측이 합의의 일환으로 중국은 일부 농업 부문을 양보하고 미국은 중국에 대한 일부 관세를 완화하는 방안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전날 밤 현재 양국 간 부분적인 무역 합의에는 통화 협정, 당초 오는 15일로 계획된 관세 부과 지연이 포함된다고 보도했다.

미 측 대표단을 이끄는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이틀 간 생산적인 논의를 가졌다"고 말했다고 로이터와 AFP통신은 전했다.므누신 장관은 "우리는 대통령을 만난 후에 더 많은 발표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45분 집무실인 오벌오피스에서 중국 대표단을 이끄는 류허(劉鶴) 부총리를 만날 예정이다.

앞서 양국은 전날 미 워싱턴DC에서 만나 고위급 협상에 나섰으며 이날 이틀째 협상을 진행했다.이번 협상은 미국의 대중 관세 인상을 앞둔 가운데 이뤄졌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이달 15일부터 2천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 관세율을 기존 25%에서 30%로 인상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오는 12월 15일에는 소비재가 대거 포함된 1천6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15% 관세를 추가로 부과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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