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또 기준금리 인하 압박…"美中 관세합의 상관없이 내려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중앙은행을 향해 기준금리를 내려야 한다고 또다시 압박했다.

미 CNBC 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이것(미중 부분합의)이 얼마나 좋을지 상관없이 연준(연방준비제도, 미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내려야 한다"고 밝혔다.미국과 중국 간 실질적인 1단계 합의와는 별개로 기준금리를 내리라는 언급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훌륭한 경제를 갖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우리는 나머지 전 세계와 보조를 맞추지 않는 연준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나는 그들(연준)이 보조를 맞춰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전날부터 이날까지 이틀간 워싱턴DC에서 진행한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400억~500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농산물을 구매하고, 미국은 오는 15일로 예정됐던 2500억달러 규모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 인상을 보류하기로 하는 등 실질적인 1단계 합의에 도달했다.

단, 문서로 서명하기까진 3~4주가 걸릴 것으로 보인다.

미 중앙은행인 연준은 지난 7월과 9월에 0.25%포인트씩 기준금리를 내렸으며, 오는 29~30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있다. 현재 미 기준금리는 1.75~2.00%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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