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시험서 등장한 '검찰 비판' SNS 글 논란…하태경 "정치선동, 교사 자격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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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한 고교서 '검찰 비판' SNS 글 시험문제로 등장부산의 한 고등학교에서 검찰을 비판하는 내용의 SNS 글을 시험문제로 출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시 교육청·학교, 논란 일자 결국 재시험
문제 출제 교사 "사회 현안 관심 갖게 하기 위해"
하태경 "정치선동 교사, 스승 자격 없어" 비판
12일 부산교육청 등에 따르면 부산의 한 인문계 A고교에서는 지난 8일 진행한 3학년 중간고사 한국사 시험에서 검찰을 비판하는 내용의 SNS 게시글을 제시문으로 냈다.문제는 '한 SNS에 올라온 글이다. 이 글과 가장 관계 깊은 인물을 보기에서 고르라'는 것으로 제시문에는 '보아라 파국이다 이것이 검찰이다', '거봐라 안 변한다 알아라 이젠 부디', '거두라 그 기대를 바꾸라 정치검찰'이라고 적혀 있다.
해당 제시글은 지난달 7일 서지현 수원지검 성남지청 부부장검사가 SNS에 올렸다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서 검사는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의 아내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기소하자 이 같은 글을 남겼다.
이 문제의 보기로는 조국 장관,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윤석열 검찰총장,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제시됐다. 이 중 조국과 윤석열이 복수정답 처리됐다.해당 문제를 낸 교사는 부산시교육청을 통해 "학생들에게 사회 현안에 관심을 갖게 하기 위해 시의성 있는 문제를 냈다"고 해명했다.
논란이 일자 부산시교육청과 학교는 1차 진상조사를 벌여 해당 시험에 문제가 있다는 판단을 내리고 15일 재시험을 치르기로 했으며, 시 교육청은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교사와 학교를 대상으로 징계 여부와 행정처분 수위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 사건과 관련해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검찰을 비하하는 문제를 출제한 정치선동 교사는 스승의 자격이 없다"며 "부산시 교육감은 해당 교사를 엄히 징계해야 할 것이다. 조국파면부산시민연대 차원에서도 항의 방문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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