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스코어 안 좋아 죄송"…최종합계 7오버파·공동 30위권

대회 마지막날 4라운드서 이븐파 72타
최종합계 7오버파 295타…공동 30위권
"많은 분께서 응원해주셨는데 실력이 못 미쳐서 죄송스러운 마음"
박성현(26)이 2019시즌 국내에서 치른 마지막 대회에서 공동 30위권을 기록, 비교적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먼저 대회를 끝낸 박성현은 "아쉽지만 그래도 조금 감은 잡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박성현은 13일 경기도 여주 블루헤런 동서코스(파72·673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20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를 3개씩 맞바꿔 이븐파 72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는 7오버파 295타, 공동 30위권 기록이다. 박성현은 이 대회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로 나서며 상쾌한 출발을 보였지만, 3라운드에서 더블보기만 2개를 기록하는 등 7타를 대거 잃고 중위권 아래로 밀려났다.

박성현은 이날 4라운드를 마친 뒤 "4일이 굉장히 빠르게 지나간 것 같다"며 "많은 분께서 응원해주셨는데 실력이 못 미쳐서 죄송스러운 마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공동 45위에서 4라운드를 시작한 박성현을 보기 위해 대회 최종일 상위권 그룹이 아닌데도 많은 갤러리가 그를 응원하며 코스를 함께 돌았다.

박성현은 "1년에 한 번 정도씩 국내 대회에 나오는데 그때마다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특히 올해 이 대회는 20주년에 메이저여서 더 잘하고 싶었는데 굉장히 아쉽다"고 털어놨다.

6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준우승부터 8월 브리티시오픈까지 5개 대회에서 연속 '톱10' 성적을 냈고 그 기간에 우승 1회, 준우승 1회 등을 기록한 박성현은 최근에는 다소 내림세다.박성현은 "이번 대회도 스코어는 좋지 않았지만 샷은 지난 미국 대회보다 좋았다"며 "조금의 감을 잡은 것 같아서 연습을 잘한다면 올해 남은 두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 박성현은 31일 개막하는 타이완 스윙잉 스커츠 LPGA와 시즌 최종전인 11월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을 앞두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