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 첫 도시재생 프로젝트 성과 발표회…조선·車 떠난 군산, 다시 꿈틀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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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벤처기업 생태계 구축SK그룹의 에너지 기업인 SK E&S가 도시재생 프로젝트 ‘로컬라이즈(Local: Rise) 군산’에 참가한 벤처기업들과 함께 지난 6개월간의 성과를 공유하는 축제를 열었다. 현대중공업 조선소 가동 중단과 한국GM 공장 폐쇄 등으로 위기를 맞고 있는 전북 군산에 활력을 되찾기 위해 지난 3월 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문화·관광 도시로 탈바꿈
SK E&S는 사회적 가치 창출이라는 그룹 비전에 맞춰 23개 사회적 벤처를 선정했다. 이들과 함께 군산의 옛 도심인 영화동 일대를 문화·관광 중심지로 발전시키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도시재생’을 진행 중이다. 국내에서 민간 기업이 주도하는 도시재생 사업은 이 프로젝트가 처음이다.지난 12일 영화동 일대에서 열린 ‘로컬라이즈 군산 업 페스티벌’(사진)에서 참가 기업들은 ‘군산을 즐기는 새로운 방법’이라는 주제로 프로젝트 과정 등을 공유했다. SK E&S는 2021년까지 △업무 및 교육 공간 △숙소 △창업 교육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SK E&S는 군산에 사업장은 없지만 근처 익산에서 에너지·도시가스 사업을 하고 있다. 유럽 조선업의 중심지에서 인건비 상승으로 조선소를 닫았다가 신재생에너지와 친환경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을 적극 유치해 부활한 스웨덴의 말뫼를 모델로 삼았다.
유정준 SK E&S 사장은 “다양한 기업이 군산에 안정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업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