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조국 사퇴에도 검찰개혁 박차…검찰 특수부 축소안, 상정·의결 후 즉각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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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국 사퇴 "전 불쏘시개"…文대통령 "檢개혁 매진"

조국 법무부 장관이 취임한 지 35일만인 어제 전격적으로 사의를 밝혔습니다. 지난 8월 9일 장관 후보자 지명을 기준으로는 66일 만입니다.문재인 대통령은 조 장관의 사의를 수락하고 "검찰개혁과 공정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끝까지 매진하겠다"며 검찰개혁 후속작업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천명했습니다.

정부는 조 장관이 사퇴 발표 2시간 전 발표한 개혁안에 따라 오늘 검찰의 대표적 직접수사 부서인 특별수사부를 서울·대구·광주 등 3개 검찰청에만 남기고 나머지는 폐지하는 내용의 특수부 축소안을 국무회의에서 의결합니다.

개정안은 현재 특수부가 있는 서울·인천·수원·대전·대구·광주·부산 등 7개청 가운데 3개청에만 특수부를 남기고 이름도 '특수부'에서 '반부패수사부'로 바꾸는 것이 골자입니다.이 내용은 국무회의 의결 후 즉각 시행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국회, 14개 상임위서 국감…법사위, '조국 사퇴' 법무부 감사

국회는 오늘 법제사법위원회, 정무위원회, 기재위원회 등 14개 상임위원회별로 피감기관을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진행합니다.법무부를 상대로 한 법사위 국감에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전날 전격 사퇴함에 따라 김오수 차관이 장관 대리를 맡아 출석할 예정입니다.

이날 국감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조 전 장관 사퇴 이후 검찰개혁 필요성을 한층 강조할 전망이며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보수야당은 조 전 장관이 국감을 하루 앞두고 사퇴한 것은 국감을 무력화하기 위한 '국회 무시'라며 공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 뉴욕증시,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에 하락뉴욕증시에서 미국과 중국이 중간 단계 무역협정을 체결하기로 합의했음에도 추가 협상에 대한 불확실성도 잔존하면서 하락했습니다.

현지시각 14일 다우 지수는 29.23포인트, 0.11% 떨어진 26,787.36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12포인트, 0.14% 내린 2,966.15를 기록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39포인트, 0.10% 하락한 8,048.65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 설리 소속사 SM "모든 장례 절차 비공개로 진행"

가수 겸 배우 설리(본명 최진리·25)가 세상을 등졌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어제 전해졌습니다.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가 애도를 표하며 향후 장례 절차는 모두 비공개로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M은 이날 입장문에서 "갑작스러운 비보로 깊은 슬픔에 빠진 설리 유가족들이 조용히 장례를 치르길 원한다"며 "이에 빈소, 발인 등 모든 절차를 취재진에게 비공개로 하고자 한다. 조문객 취재 또한 유가족이 원치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SM은 "지금의 상황이 너무나도 믿기지 않고 비통할 따름"이라며 "갑작스러운 비보로 슬픔에 빠진 유가족분들을 위해 루머 유포나 추측성 기사는 자제해주시길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호소했습니다.

◆ 쌀쌀한 출근길…강원 북부 산지 비·눈

오늘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내륙 지방에는 아침 기온이 5도 이하까지 떨어지는 곳이 있어 춥겠습니다.

서울은 9.8도로, 어제 같은 시각보다 3도가량 낮습니다.

낮 동안에도 대부분 20도 안팎에 머물면서 어제만큼이나 서늘함이 감돌겠습니다.

지금 동해안 곳곳에 약하게 빗줄기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 비는 북동풍이 잦아들면서 아침 중에는 그치겠지만, 오후에 강원 산지로는 비나 눈이 조금 올 수 있겠습니다.

29년 만에 남북 간 경기가 열리는 평양도 오늘 온종일 맑음이 예상됩니다.단, 경기가 시작되는 5시 30분경에는 서서히 해가 지면서 밤 공기가 더욱 차가워지겠습니다.

지금까지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