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NH-Amundi 액티브 헤지펀드 크리에이터 펀드', 소액으로 국내외 우수 헤지펀드에 투자 가능

시황에 관계없는 절대 수익을 추구하는 ‘한국형 헤지펀드’는 최근 안정적인 투자처를 원하는 고액자산가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최소 가입금액이 1억~5억원으로 진입장벽이 높아 일반 투자자에게는 ‘그림의 떡’이었다. 2017년 사모투자 재간접펀드 제도가 도입되면서 소액으로도 헤지펀드에 가입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얼마 전부터는 500만원이던 최소 가입금액까지 폐지됐다.

NH투자증권은 국내외 유수 헤지펀드 운용사가 운용 중인 대표 펀드에 분산투자해 시장 대비 초과 수익을 추구하는 ‘NH-Amundi 액티브 헤지펀드 크리에이터 펀드’를 판매 중이다. 지난 7월 선보인 이 펀드는 개인 투자자들이 소액으로도 우수한 헤지펀드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한 사모 재간접 펀드다.다른 재간접 펀드와 달리 롱온리(매수 후 보유), 롱쇼트(저평가된 주식을 팔고 동시에 고평가된 주식 매도), 비상장 등 주식 관련 전략을 주로 사용하는 헤지펀드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시장 대비 초과 수익을 추구하면서 적절한 타이밍의 매도, 시장 상황에 따른 탄력적 비중 조정 등으로 급락의 위험을 방어하는 전략을 구사한다.

이 펀드는 단순히 헤지펀드에 투자하는 데 그치지 않고 투자 대상 펀드에 대한 철저한 분석 및 실사, 운용역 인터뷰 등을 하고 있다. 위험을 낮추기 위해서다. 주기적인 모니터링으로 시장 상황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면서 포트폴리오 비중 조절 및 편입을 수행하는 구조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전달래 NH투자증권 상품기획부 부장은 “NH-Amundi 액티브 헤지펀드 크리에이터 펀드는 국내 주식 관련 전략의 헤지펀드에 투자함으로써 시장 흐름과 무관하게 절대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며 “상대적으로 진입 문턱이 낮아진 사모투자 재간접펀드에 소액으로 투자함으로써 다양한 헤지펀드에 분산투자하는 효과를 거두려는 개인 고객에게도 적합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펀드의 총보수는 수수료 선취형인 A클래스 기준으로 연 0.9950%다. 이 펀드는 일반 클래스뿐 아니라 연금저축 계좌를 통해서도 가입할 수 있다.

고윤상 기자 kys@hankyung.com